삼성 라이온즈의 한 달간 투수진 3명 교체…'우승 선언'이 된 미드시즌 진용 단행

한 달 사이 외국인 투수 3명을 영입한 삼성 라이온즈. 페덱, 보스, 미야모리까지의 연속 승부수가 의미하는 바는 명확했다. 치열한 시즌 후반기에서 마운드를 완전히 재편하겠다는 선언인 것이다.

류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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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외국인 투수 3명, 삼성의 '마운드 혁명'

삼성 라이온즈가 7월부터 8월까지 정확히 1달 동안 무려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는 발 빠른 행보를 보이면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지난 7월 11일 크리스 페덱(30)을 영입한 이후, 정확히 9일 뒤인 7월 20일에는 오스틴 보스까지 데려왔다. 그리고 지난 8월 7일, 삼성은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삼성이 기존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 요청하고, 일본 출신 우완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를 영입했다. 미야모리와의 계약은 이적료 포함 총액 7만3000달러(약 1억300만원)다.

마운드 보강의 속도와 결단

페덱, 보스, 미야모리의 연속 영입은 단순한 선수 교체를 넘어선다. 삼성 프런트는 현장의 부상 악재와 전력 이탈에 방관하지 않고, '결단'과 '속도'로 응수했다. 아리엘 후라도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검진 결과 어깨가 완전치 않다는 소견이 나왔을 때, 삼성이 보인 반응이 그것이다.

기존 아시아쿼터였던 미야지도 성능 문제가 있었다. 미야지의 시즌 성적은 36경기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87로 기대치에 못 미쳤다. 삼성 프런트는 이를 즉각 인식하고 새로운 선수로 교체했다.

새 아시아쿼터 미야모리는 누구인가

미야모리는 28세의 오른손 정통파 투수로 좋은 체격 조건(키 193㎝, 몸무게 93㎏)에 속구 구속은 시속 140㎞ 후반이다. 2022년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에 육성선수로 입단했고, 1군 데뷔 후엔 2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적도 있다.

1군 통산 성적은 69경기에 출전해 2승 3패 1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0이며, 올해는 2군 출전 팀인 오이식스 니가타 알비렉스 소속으로 17경기 동안 5승 5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 중이었다.

왜 지금 삼성을 검색하는가

선수 수급 폭이 제한적인 아시아쿼터 시장 특성상 다소 시간이 소요되었으나, 7월 11일부터 8월 7일까지 채 한 달도 걸리지 않았다. 삼성 프런트는 현장의 부상 악재와 전력 이탈에 방관하지 않고, '결단'과 '속도'로 응수했다. 이것이 삼성 라이온즈가 오늘 검색 순위 2000+를 기록하게 한 이유다.

과거 쿄야마의 롯데 이탈과 달리, 삼성은 외국인 선수 공백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운드가 약한 팀의 숙명을 거부한 선택이었다.

시즌 후반기의 변수가 될 미야모리

미야모리는 일본에서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했으며, 삼성 마운드의 상황에 따라 긴 이닝을 책임지는 롱릴리프나 선발 대체 자원, 경기 중후반 구원 투수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시즌 후반기 선두권 싸움이 가장 치열해지는 시점에서 단행된 이번 연속 승부수가 삼성의 대권 도전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페덱과 보스, 그리고 미야모리 세 투수가 얼마나 빠르게 KBO 리그에 적응하느냐가 삼성의 2026 시즌 최종 목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명: 류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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