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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의 역설, 축복인가 재앙인가—정용진이 강조하는 '생각의 근육'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스마트 기술의 발달이 인류에게 큰 축복이면서도 재앙이 될 수 있다며, 스마트 기기가 우리의 사유 능력을 퇴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인문학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주목됩니다.

김진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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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의 역설, 축복인가 재앙인가—'생각의 근육' 단련이 절실한 이유

우리는 정말 편한 시대에 살고 있죠? 손가락 몇 번이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연결돼 있으니까요. 그런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던진 질문이 자꾸 떠올라요. 기술의 발달이 정말 우리를 더 똑똑하게 만들고 있는가?

부회장은 "현세는 '스마트 시대'지만, 기술 발달이 인류에게 큰 축복이자 재앙이 될 수 있다"며 "아이러니하게도 스마트 기기가 사유 능력을 퇴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에요. 우리는 스마트폰 배터리가 나가는 것처럼 두려워하는 시대를 살고 있거든요.

파편화된 정보, 사고하지 않는 선택을 강요하다

스마트폰이 파편적 정보를 실시간으로 배달하면서 우리에게 '사고하지 않는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게 가장 심각한 부분 같아요. SNS 타임라인을 스크롤하다 보면 정말로 그렇지 않나요? 한 글자만 읽고 공유하고, 맥락 없이 판단하고, 비판적인 사고 없이 반응합니다. 비판적 사고는 온데간데없고 단편적 헐뜯기만 넘쳐나고 있다는 지적이 정확히 우리 사회의 모습입니다.

"생각의 근육을 단련하라"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 부회장은 답을 제시했습니다. 스마트시대에 사고하는 능력을 키우려면 '생각의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이건 스마트폰을 버리라는 게 아니라, 손가락으로만 움직이는 습관에서 벗어나자는 거거든요.

인문학적 지혜가 담긴 글을 많이 읽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책을 읽으면 한 번에 한 문장씩 차근차근 읽어야 하잖아요. 그 과정에서 사실, 해석, 의견을 구분하고, 저자의 의도를 생각하고, 나의 생각과 비교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방식입니다.

이는 AI 시대, 기술 혁신이 놓치는 것들—'변하지 않는 가치'를 다시 묻다는 최근의 논의와도 맞닿아 있어요.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가 '인간다움'을 어디서 찾을 것인가가 중요해지니까요.

축복을 축복으로 만드는 건 결국 우리

스마트 기술이 재앙이 되는 건, 기술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의 문제입니다. 편리함에 안주하고 생각을 포기하면 축복이 재앙이 되지만, 도구로서의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면서 동시에 깊이 있는 사고를 놓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당신은 요즘 무엇을 읽고 있나요? 아니면, 화면만 보고 있진 않나요? 오늘부터라도 한 권의 책을 펼쳐보는 건 어떨까요. 그것이 정용진 부회장이 제안하는 "생각의 근육" 단련, 스마트 시대를 진정한 축복으로 만드는 첫 걸음이 될 거예요.


김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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