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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완화의 신호탄, S&P500과 나스닥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상선 항해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발표하자 S&P500과 나스닥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글로벌 증시에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박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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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완화, 미국 증시가 환영하다

필자는 지난주 뉴욕증시의 흐름을 보며 생각했다. 어떤 뉴스가 시장을 움직이는가 하는 것은 결국 불확실성을 얼마나 덜 수 있는가라는 문제라는 것을 말이다.

이란의 아라그치 외교장관은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 남은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다우존스는 0.66% 상승했고, 나스닥은 1.96% 상승했으며, S&P500은 1.18% 상승했다.

단순한 숫자의 상승일 수도 있겠지만, 그 뒤에는 수개월간 계속된 불안감이 마침내 풀리는 시장의 한숨이 담겨 있다.

유가 급락, 희망의 신호

S&P500은 0.90%, 나스닥100은 1.12% 올랐고 국제유가는 11~12% 급락했다는 보도를 보면서 필자는 과연 이것이 '회복'인지 '안도'인지 생각해본다. 아마도 둘 다일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거래의 약 20%가 지나가는 초임계 통로다. 그곳이 봉쇄되었을 때의 불안감은 단순히 '유가가 올랐다'는 문제를 넘어 글로벌 경제 전반에 드리워진 그림자와 같았다. 이제 미국과 이란 간의 잠재적 합의가 곧 분쟁을 끝내고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커졌다.

한국과 아시아 시장도 웃음 지었다

흥미롭게도 이 소식은 미국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동 리스크가 일부 완화되며 미국 3대 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냈고, SK하이닉스(+6.06%), 삼성전자(+2.74%), 한미반도체(+2.71%) 등 반도체 강세가 두드러졌다.

필자가 주목하는 부분이 여기다. 이는 단순히 유가 안정이 반도체 업계를 돕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 투자자들이 다시 기술주와 성장주로 눈을 돌린다는 신호다. 몇 주 전까지 공포 심리에 사로잡혀 있던 시장이, 마침내 '실적'이라는 기본으로 돌아오려 한다는 뜻이다.

아직 조심스러운 낙관론

다만 필자가 경고하고 싶은 것은, 이 낙관론이 완전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란의 외교장관 아바스 아라지는 호르무즈 해협이 10일간의 레바논 휴전 기간 동안 모든 상업 선박에 개방된다고 밝혔다고 해도, 배송 회사들은 채광 위험 등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실제로 중동 긴장이 '완전히 끝났다'는 확신보다는 10일이라는 제한된 휴전 기간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중재국들이 남은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양측과 계속 소통할 계획이고, 21일 전에 다시 협상테이블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는 기대하고, 개선된 심리가 번진다

무엇이 중요한가? 호르무즈 해협 상황 자체가 급변한 것도 아니고, 모든 게 해결된 것도 아니다. 다만 s&p 500 지수는 0.1% 상승하여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s&p 500과 나스닥 종합 지수는 각각 0.26%와 0.36% 상승하며 새로운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것이 시장의 본질이다. 확실성이 부족할 때보다 희망이 보일 때, 투자자들은 움직인다.

필자는 이 국면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본다. 앞으로의 미-이란 협상이 실제로 영구적인 평화로 이어지는지, 아니면 다시금 불안정한 국면으로 빠져드는지가 갈린다. 그때까지 증시는 이 희미하지만 거둬낼 수 없는 희망을 마음에 품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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