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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협상 기대감에 뉴욕증시 급등…S&P500 '사상 최고치' 목전

협상 재개 기대감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S&P500은 전쟁 발발 이후 손실분을 회복하고 사상 최고치와의 거리를 좁히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류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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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재개 기대감, 뉴욕증시 강한 반등 주도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렬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대화 의지가 여전하다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3대 지수 동반 상승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1.68포인트(0.63%) 오른 4만 8218.25에 거래를 마쳤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9.35포인트(1.02%) 상승한 6886.2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0.84포인트(1.23%) 뛴 2만3183.74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시장의 현저한 특징은 파이 한입의 승리가 아닌 구조적 반등이라는 점입니다. S&P500의 이날 상승률은 연 초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보다 불과 1.3%포인트 낮은 수준이며, 지난달 30일 S&P500은 유가폭등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전쟁 전보다 7.8%까지 하락하며 단기 저점을 찍었습니다.

협상의 끈, 아직 놓지 않았다

협상 결렬의 악재를 당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추가 외교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2차 협상이 며칠 내에 가능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 적절한 인사들로부터 전화를 받았으며, 그들이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고, 미 정부 관계자 역시 로이터 통신을 통해 이란 측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설명했습니다.

유가, 협상 기대감에 상승폭 줄여

흥미로운 반응은 에너지 시장에서도 나타났습니다. 협상 결렬로 100달러 선을 돌파하며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에 대화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상승 폭을 줄이며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 넘게 오른 배럴당 99.09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4% 이상 상승한 99.36달러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시장의 비정함: '기대'가 '악재'를 이기다

투자자들은 국제 유가가 장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섰지만, 양국이 강경한 대외 행보 속에서도 협상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신호에 더 주목했습니다.

현재의 시장 심리는 거래의 기술을 보여줍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미국과 이란 간의 이번 전쟁이 글로벌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대체로 통제 가능한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증시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재개한다고 밝혔고, 이것이 시장 기류를 밝게 했습니다.

남겨진 변수들

다만 낙관론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2주 휴전이 4월 21일에 종료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양측의 근본적인 불신과 핵 문제의 구조적 간극이 단기간 내 해소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합니다.

투자자들이 물밑 접촉을 계산하는 사이, 시장은 이미 미래의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향후 협상의 성패가 S&P500의 최종 목표치 도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서명: 류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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