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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신호! 신세계 계열사마저 스벅에 '등을 돌리다'…경품으로 경쟁사 커피쿠폰?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파동이 확대되면서, 같은 신세계 그룹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까지 경품으로 투썸플레이스 커피쿠폰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불매운동이 정부와 금융권으로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김진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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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그룹인데 '등을 돌렸다'…신세계인터내셔날의 선택이 의미하는 것

요즘 한국 사회의 가장 뜨거운 이슈가 뭘까요? 바로 스타벅스입니다. 그런데 이건 단순한 커피 브랜드 논란을 넘어 훨씬 더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죠.

5·18을 놀린 '탱크데이' 마케팅

문제는 지난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에 불거졌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탱크 텀블러 시리즈'를 판매하며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했거든요.

이게 왜 문제냐고요? "탱크 데이"라는 표현이 1980년 민주화 시위 진압에 투입된 군용 차량을 떠올리게 한다는 거예요. 한마디로 광주 시민들의 눈물어린 역사를 상품화하고 우롱한 셈이죠. 당연히 국내외에서 거센 비판이 터져나왔습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도 거리 두기

더 심각한 신호가 나타났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같은 신세계 그룹 계열사임에도 경품으로 투썸플레이스의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것이죠.

생각해보세요. 같은 그룹의 계열사가 경쟁사 브랜드를 경품으로 주겠다니요? 이건 단순한 마케팅 결정이 아닙니다. '우리는 스타벅스와 거리를 두겠다'는 명확한 신호인 거죠. 광주 지역에서 신세계그룹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만큼, 지역 주민들의 감정을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정부부터 금융권까지 '줄줄이 손절'

불매 파동은 정부와 금융권까지 번졌어요.

정부의 움직임:

  • 행정안전부 장관이 "스타벅스 상품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보이콧을 선언
  • 국방부가 스타벅스와의 업무협약 사업을 잠정 중단

금융권의 움직임:

  • 광주은행이 스타벅스 제품과 쿠폰 지급 행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
  • NH농협에서 NC 다이노스 승부예측 이벤트 경품이 스타벅스에서 투썸플레이스로 변경

공공기관들이 앞 다투어 스타벅스와 손을 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건 단순한 불만 표출을 넘어 국가 차원의 대응이라는 뜻이죠.

불매의 확산, 실제 매출에 드러나나?

가장 궁금한 건 이겁니다. 이 모든 움직임이 실제 매출로 이어질까요?

2026년 상반기 기준, 스타벅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고, 반면 로컬 카페와 중소 프랜차이즈의 점유율은 증가했습니다. 이미 신호가 보이고 있다는 거네요. 참고로 스타벅스코리아의 최대주주인 이마트는 코스피시장에서 장중 8% 넘게 급락했을 정도였습니다.

스타벅스는 무엇을 잃었나?

흥미로운 점은 스타벅스가 매출만 잃은 게 아니라는 겁니다.

스타벅스라는 브랜드가 불매와 반불매, 진보와 보수, 기억과 조롱의 구도 속에 끌려 들어갔으며, 커피 한 잔이 이념적 태도를 드러내는 상징처럼 소비되기 시작한 거죠. 더 이상 중립적인 브랜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일부 보수 성향 이용자들은 의도적으로 스타벅스를 찾고 있고, 진보 진영은 불매 운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커피 한 잔이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어버린 거예요. 브랜드 입장에선 최악의 상황입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브랜드 마케팅에서 의도보다 중요한 것은 수용자 해석입니다. 기업은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소비자가 "그렇게 읽힌다"고 받아들이면 위기는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사과했고,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해임됐지만, 상황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일각에서는 스타벅스코리아와 미국 본사의 계약 관계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미국 스타벅스 본사(SCI)가 콜옵션을 부여했기 때문에, 이마트 측 귀책으로 계약이 해지될 경우 공정가치평가방법에 따라 35% 할인된 가격이 적용될 수 있거든요.

결국 이게 무엇을 말하나?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경쟁사 커피쿠폰을 경품으로 내놓은 건 단순한 경영 결정이 아닙니다. 이건 기업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을 만큼 상황이 심각해졌다는 신호예요. 그룹사가 브랜드를 외면하고, 정부가 손을 놓고, 시민들이 등을 돌리는 상황.

스타벅스가 마신 건 커피가 아니라 역사였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는 생각보다 클지도 모르겠네요.


더 알아보기: 스타벅스 논란의 시발점을 이해하려면 관련 기사를 참고하세요. 또한 신세계그룹의 정치적 이슈와 오너 리스크에 관심이 있다면 이 기사를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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