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이 또? '4·16 사이렌 머그' 파문…이 대통령 '악질 장사치' 정면 비난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논란 5일 뒤, 이재명 대통령이 2년 전 세월호 참사 추모일에 출시했던 '사이렌 머그잔' 이벤트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은 상습적인 참사 희생자 능멸 행태에 국민적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스벅의 악의는 '우발'이 아니었나?···이 대통령, 또 다른 참사 조롱 마케팅 '격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기업을 비난하는 일은 흔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스타벅스는 지난 18일 탱크데이 논란 이후 단 5일 만에 또 다른 '흠칫'할 마케팅이 드러났거든요.
신화 속 배를 침몰시키는 '사이렌'을 왜 하필 4월 16일에?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를 비판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에는 스타벅스가 과거 4월16일에 진행했던 '사이렌 이벤트'를 소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오후 엑스에 '세월호 참사 추모일(4.16)에 싸이렌(사이렌) 이벤트 개시라니. 제발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이렌'이 뭔지 아세요?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2024년 4월 16일, 스타벅스의 로고인 사이렌이 그려진 머그잔을 출시하는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사이렌은 노래로 주변 배를 침몰시키는 신화 속 인어로, 세월호 참사를 조롱하기 위해 출시일을 4월 16일로 정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다에서 배를 침몰시키는 신화 속 존재를 '배가 침몰한 세월호' 추도일에 출시한 것입니다.
대통령의 표현이 왜 이렇게 강했을까?
이재명 대통령은 해당 이벤트가 세월호 참사를 조롱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인두겁을 쓰고서는 도저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직격했습니다. 말이 센 이유가 있습니다. 대통령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거든요.
대통령은 '사건을 연결시켜 보면 이번 5·18 맞이 탱크데이 행사로 광주 민주화 운동과 박종철 열사를 조롱하고 모욕한 것이 우발적 사건이라 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즉, 탱크데이만이 아니라 과거의 사이렌 이벤트까지 연결 지어보면 '패턴'이 보인다는 뜻입니다.
'우발이 아니라 상습'이라는 통렬한 지적이었죠.
'악질 장사치의 패륜 행위'라는 표현 뒤에 숨은 뜻
대통령은 '돈 좀 벌겠다고 상습적으로 국가폭력과 참사 희생자들을 능멸하는 이 금수 같은 행태에 국민적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하며, '저질 장사치의 막장 행태가 아니라 악질 장사치의 패륜 행위 같다'고 글을 마쳤습니다.
'패륜'이라는 단어를 쓴 건 의도적입니다. 세월호 참사를 조롱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인두겁을 쓰고서는 도저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거든요. 즉, 이건 단순한 마케팅 실수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도리를 저버린 행위라는 겁니다.
이제 스벅의 과거 마케팅들이 줄줄이 드러난다
'탱크데이' 사태 이후 소비자들은 스타벅스의 과거 마케팅을 들춰보고 있으며, 정진욱 의원과 이재명 대통령이 지적한 '사이렌 이벤트'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미 온라인에선 탱크데이 논란 이후 역사 속 '의혹의 마케팅들'이 계속 발굴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지난 18일 '탱크데이'로 이름 붙인 텀블러 이벤트를 진행하며 홍보 문구에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넣었는데, 5월 18일에 맞춰 공개된 이벤트라는 점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하고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모욕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왜 이 뉴스가 중요한가?
이건 단순한 커피 브랜드의 마케팅 실수 이상의 문제입니다.
첫째, 국가적 비극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기업의 윤리 문제를 드러냅니다.
둘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기업을 비난하는 것 자체가 사건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셋째, 향후 스타벅스의 실제 영업과 평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때 커피 선물의 '1순위' 브랜드였던 스타벅스가 이런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될지, 아니면 대응으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어쨌든 이 사건은 대기업이라 해서 사회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기자: 김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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