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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연장에 사실 대 반박? 트럼프의 모순된 신호가 중동을 뒤흔든다

미국-이란 전쟁의 운명을 가를 파키스탄 중재 협상이 22일 막을 올린다.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 발언이 엇갈리면서 협상 성공 여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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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또 늘려진 휴전, 협상 성공 가능성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7일 발표한 휴전이 워싱턴 시간 기준 22일 저녁 만료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원래 기한이 21일까지였다는 거죠. 사실상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해 하루를 또 늘린 셈입니다.

그런데 진짜 흥미로운 건 트럼프의 발언이 자기 모순으로 가득하다는 것이거든요. 22일 끝나는 휴전을 연장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다"고 답했다. 한편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연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못 박았다.

다시 말해, 협상이 결렬되면 전쟁 재개는 시간 문제라는 뜻입니다. 압박 카드를 쥐려는 심사가 역력하죠.

파키스탄, 제2의 사나이처럼 움직이다

미국과 이란은 아직 2차 종전 협상 개최를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2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파키스탄의 역할이 정말 중요합니다.

AP통신은 파키스탄 중재단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 협상대표단이 종전 회담을 위해 22일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며, 지난 11일 1차 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JD 밴스 미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양국 협상대표단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건 트럼프 대통령이 파키스탄으로 협상 대표를 다시 보내는 건 "아심 무니르 사령관이 일을 아주 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으며 "그는 환상적"이라며 "무니르 사령관 때문에 파키스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 군부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크다는 신호죠.

양측의 입장차, 여전히 크다

1차 협상은 결렬했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개최된 고위급 평화 협상은 양측의 좁힐 수 없는 근본적인 입장 차이만을 확인한 채 결렬됐으며, JD 밴스 부통령,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재러드 쿠슈너 특사는 이란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핵 프로그램 폐기, 탄도 미사일 개발 및 배치 제한, 그리고 역내 모든 무장 프록시 세력의 즉각적인 해제를 평화의 선결 조건으로 강력히 요구했다.

이란의 입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위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향후 군사행동 중단 보장과 전쟁 피해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 인정 등 추가 요구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이 열쇠다

협상의 또 다른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 문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항구를 오가는 모든 국적의 선박에 대한 전면적인 해상 봉쇄를 선언하였고, 미 중부사령부는 이를 즉각적으로 집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대이란 해상봉쇄는 합의가 체결될 때까지 풀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으며, "이란은 내가 호르무즈 해협을 열기를 절실하게 바란다"면서도 "나는 합의 서명이 있을 때까지 열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왜 이 뉴스가 중요한가?

이 협상은 단순한 외교 회담이 아닙니다. 미국과 이란 간 전면전이 재개될지, 아니면 평화로 귀결될지를 결정하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협상이 또 다시 결렬되면 공습 재개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중동 정세가 전면전 재개와 종전의 갈림에 선다.

글로벌 유가, 해운,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30% 이상이 지나가는 생명선이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고 이란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2차 협상 결과를 낙관했다.

하지만 낙관만으로는 협상이 성사되지 않습니다. 실제 협상장에서 양측이 얼마나 양보할 수 있을지, 파키스탄의 중재가 얼마나 효과적일지가 관건입니다. 세계가 지금 이슬라마바드를 주시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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