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연락' 발언에 뉴욕 증시 반등...협상 여지 남겨
협상 결렬 후 재협상 가능성을 언급한 트럼프 발언에 투자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나스닥이 1% 이상 상승했다. 중동 긴장의 향배가 금융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이란 협상' 발언에 뉴욕 증시 반등…협상 불씨 여전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아침 적절한 인물들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그들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밝히자, 뉴욕 증시가 크게 반응했다. 트럼프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협상 테이블을 떠나지 않았고, 나는 그들이 돌아와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지난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1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합의 도출에 실패한 이후 나온 것으로, 시장의 낙관론을 부추겼다. 투자자들은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이 아니라 협상 여지가 남아 있다고 판단하며 위험자산 매수에 나섰다.
협상 재개 신호에 시장 심리 전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약 21시간 동안 진행된 협상은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제이디 밴스 부통령은 협상 직후 "미국은 레드라인과 양보 가능 지점을 명확히 제시했지만 이란이 이를 거부했다"며 "최종 제안을 남긴 채 협상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마라톤 협상이 합의 없이 종료된 후, 지역 국가들이 미국과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다시 불러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추가 외교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고, 2차 협상이 며칠 내에 가능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희망이 살아났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강경 카드
다만 미국은 전쟁 7주째에 접어들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시작했다. 핵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이 무산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까지 꺼내 들며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협상과 군사 압박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란의 문명 전체를 파괴하겠다는 위협이 논란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나는 괜찮다"며 "(그 발언이) 그들을 협상 테이블에 오게 했고, 떠나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시장 변동성 여전
중동 사태는 국제유가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변수로 남아 있다. 시티그룹의 미국 주식 트레이딩 전략 책임자는 "이란 평화 협상은 성과를 내지 못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비군사적 긴장 고조지만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 압력을 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봉쇄 조치는 취약한 휴전의 지속 가능성을 시험하는 동시에, 수천 명의 사망자를 낳은 6주간의 전쟁 속에서 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파키스탄에서 열린 휴전 연장 협상이 결렬된 이후 이란의 해협 통제력을 약화시키려는 압박 조치로 해석된다.
향후 협상 전망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협상 중"이라면서, "그들이 성실한 태도로 임하고 있고, 몇몇 국가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상대 측에 적극적이고 협조적인 참여자가 있으며, 그들은 협상을 성사시키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입장차는 여전히 크다. 트럼프는 "여러 부분에서 합의에 근접했지만 핵 문제에서 끝내 합의하지 못했다"며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상황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투자자들은 재협상 가능성을 주시하면서도, 중동 긴장의 향배에 따라 시장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기자명: 류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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