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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박 공격 때마다 교량·발전소 폭격'…미-이란, 호르무즈 해협 위기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선박 공격에 대응해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군의 11일 연속 공습과 함께 중동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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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선박 공격 때마다 교량·발전소 폭격'…중동 긴장 급상승

요즘 뉴스를 보면 정말 한숨만 나오죠?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또다시 심화되고 있거든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 앞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을 공격할 때마다 이란의 핵심 기반시설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필자가 보기엔 이건 단순한 위협 수사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미사일과 로켓, 드론 등 어떤 무기를 사용하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공격할 경우, 미국은 테헤란 인근을 포함한 이란의 교량이나 발전소 한 곳을 폭격해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앞으로는 선박 한 척이 공격받을 때마다 교량이나 발전소 하나가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11일 연속 공습,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이건 정말 심각합니다. 미국은 21일 이란에 대한 11일째 공습을 단행하며 군사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으며,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7시 이란 내 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11일 연속이라는 것만 봐도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알 수 있죠.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운항을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계속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군은 국제법이 보장하는 항행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겉으로는 '자유로운 항행권' 보호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완전한 군사 압박 상황입니다.

'곡괭이산' 핵시설까지 노린다? 상황이 다음 단계로

더 우려스러운 건 미국의 목표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타격'을 예고한 이란 곡괭이산(Pickaxe Mountain)은 이란의 최신 핵시설이 구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입니다.

곡괭이산은 이란 핵 프로그램의 마지막 핵심 거점으로 지목되며,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이란이 지난해 미·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고농축 우라늄 일부와 첨단 원심분리기를 이곳으로 옮겨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문제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곡괭이산은 약 해발 1,600m 높이인데, 미국은 이란의 핵시설이 화강암 산 아래 약 91m 깊이에 묻혀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핵시설이 지하 깊숙이 묻혀 있는 탓에 '벙커버스터'를 투하하는 것보다 오히려 지상군을 투입시키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경제의 목줄

지금 벌어지는 일들이 왜 이렇게 중요한지 아실까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전 세계 석유 및 가스의 5분의 1이 평시에 운송되고 있습니다. 이곳이 봉쇄되면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이 흔들리고, 유가가 급등하며, 연쇄적인 경제 파장이 일어납니다.

이전에 다룬 호르무즈 해협 위기처럼, 트럼프의 협상 전술은 항상 극단적인 위협에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단순 위협을 넘어 실제 공습이 11일 연속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란은 어떻게 반응할까?

여기서 중요한 건 이란의 반응입니다. 재차 요르단과 쿠웨이트, 바레인의 미군 기지를 보복 공습했고 샤헤드 자폭 드론이 쿠웨이트 물류 설비를 폭격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미군 연계 시설을 불태웠다고 주장했습니다.

필자는 이 상황을 보면서 몇 가지 우려가 됩니다. 첫째, 트럼프의 '선택적 협상' 전략이 정말 작동할지 불명확하다는 점이고, 둘째는 양측 모두 이미 손을 떼기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선박 공격과 교량·발전소 파괴 위협이 맞서면서, 중동은 정말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죠.

지난 7월에 체결했던 종전 양해각서가 겨우 3주 만에 파괴된 만큼, 상황은 예측 불가능합니다. 국제사회의 중재와 외교적 해결책이 절실한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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