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트럼프, 이란 우라늄 450㎏ 탈취 위한 군사작전 검토 중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내 450㎏의 우라늄을 직접 압수하는 군사작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가장 복잡하고 위험한 임무라고 평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충격적인 보도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내 약 450㎏의 우라늄을 압수하는 군사작전을 고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미-이란 분쟁에서 한층 더 복잡한 양상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에서 보면, 이번 우라늄 탈취 계획은 단순한 공습을 넘어선 본격적인 지상작전의 성격을 띤다. 작전이 실행될 경우 미군이 수일 이상 이란 영토에 머물러야 하는 복잡하고 위험한 임무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의 강경 입장과 내부 검토 상황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위험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원천 차단할 수 있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내부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동맹들과 대화에서 이란이 우라늄을 보유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협상 테이블에서 이란이 이를 포기하지 않을 경우 무력으로 탈취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최근 마이애미 연설에서 그의 의도는 더욱 명확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마이애미 연설에서 이란의 우라늄을 언급하며 이 물질이 전쟁을 시작한 핵심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이것을 '핵 먼지'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위험성
중동 군사 전략 전문가들의 관점에서 이 작전은 매우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무력으로 우라늄을 탈취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명령한 작전 중 가장 복잡하고 위험한 임무라고 평가했다.
미군이 이란의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일 핵시설을 대상으로 한 작전에도 최소 1000명 이상의 병력이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일 핵시설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데에도 최소 1000명 이상의 병력이 필요할 수 있다며 드론 공격, 급조폭발물(IED) 등 폭발물 함정, 방사능 오염 위험, 장기간 현장 주둔 필요성과 같은 위험 요소가 뒤따른다고 지적했다.
조셉 보텔 전 미 중부사령관 겸 특수작전사령관은 "이것은 빠르게 들어갔다 나오는 작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라늄 저장 위치와 작전의 복잡성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 따르면 해당 우라늄이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한 3개 시설 중 2곳인 이스파한 핵 단지 내 지하 터널과 나탄즈의 저장시설에 보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란은 60% 고농축 우라늄 400㎏ 이상, 20% 농축 우라늄 20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하 시설의 특성상 작전의 복잡성은 더욱 증가한다.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제독은 이 작전을 위해 육군 레인저 부대나 전투 병력이 핵시설 주변 경계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지 공항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장비 반입과 핵물질 반출을 위해 임시 활주로를 건설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전쟁 일정에 미치는 영향
흥미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라늄을 압수 작전을 병행하더라도 전쟁 일정이 지연되지 않고 내달 중순까지 분쟁을 종결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란의 보복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당초 계획한 4~6주 작전 일정보다 장기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의 공식 입장
트럼프 대통령은 우라늄 압수 작전 명령 여부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다. 다만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달 초 "이란이 우라늄을 포기하는 데 동의하기를 바란다"며 "이란이 거부할 경우 미국이 압수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WSJ 보도는 현재 진행 중인 미-이란 갈등이 단순한 공습전에서 본격적인 지상 작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이 "가장 위험한 도박"이라고 평가하는 이 작전의 실행 여부는 향후 중동 정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추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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