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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7개월 만 재회, 무역·이란·대만 셋 다 담은 '세기의 담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15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란 전쟁과 무역 갈등, 대만 문제가 얽힌 복합적인 협상이 될 전망이다.

박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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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베이징 '역사적 재회'… 지난 7개월 동안 쌓인 현안들, 이틀간 풀 수 있을까?

아시아 외교 무대가 들썩이고 있어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13~15일 베이징을 국빈 방문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11일 공식 발표했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베이징에 도착해 14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합니다.

지난해 10월 한국 부산에서 만난 이후 약 7개월 만이에요. 그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죠. 트럼프의 중국 방문은 집권 1기 첫해인 2017년 11월 이후 약 8년 6개월 만이라는 점을 보면, 이번 만남이 얼마나 중요한 자리인지 알 수 있어요.

치열한 협상이 예고되는 이유

이번 회담이 주목받는 이유는 풀어야 할 현안들이 정말 많기 때문이에요. 무역 분쟁과 수출 통제, 이란 전쟁 등 산적한 갈등 현안을 다루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거든요.

이란 전쟁이 새로운 변수

먼저 이란 전쟁이 크게 작용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중국의 이란 지원 문제를 놓고 시 주석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와 관련해 이란의 주요 우방국인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당초 이번 방중이 4월 초로 예정되었다가 이란 전쟁으로 연기되었다는 거예요. 방중 일정 이전에 이란 전쟁을 마무리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랍니다.

무역 현안과 대만 문제의 접점

무역 문제도 간단치 않아요. 미중은 지난해 10월 부산 회동에서 무역전쟁 임시 휴전에 합의했고, 당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최대 145% 관세를 부과하면서 양국 관계는 사실상 수출 금수에 가까운 충돌로 치달았다었거든요.

이번 회담에서 미·중 무역위원회 및 투자위원회 논의, 항공우주와 농업, 에너지 분야에서의 추가 협정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대만 문제도 빠질 수 없어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대만을 미중관계의 "가장 큰 위험"이라고 규정했고, 미 국무부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만에 대한 110억 달러 규모 무기 패키지를 지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도 있어요.

'약해진 협상력'과 '강해진 중국'의 만남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지점이 있어요. 미국의 협상력이 1년 전에 비해 상당히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 미국 대통령이 가장 중요한 경쟁국과 정상회담을 하는 시점에 최근 기억상 가장 큰 전략적 실패를 겪었다는 지적도 있죠.

반면 중국은 어떨까요? 미국은 과거보다 경제력과 외교적 영향력이 한층 강해진 중국을 상대로 협상에 나서게 됐다는 평가가 있어요. 이란에 대한 영향력이 큰 중국은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에게 중요한 중재자이자 협상 지렛대로 부상하고 있다니까요.

이틀간 6번의 대면, 얼마나 이뤄낼까?

목요일(14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 행사, 시 주석과의 양자 회담에 참석하고, 그날 오후에는 시 주석과 함께 중국 천단공원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국빈 만찬에 참석할 계획이에요. 15일 오전 시 주석과 양자 차담, 업무 오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두 정상은 14∼15일 이틀간 최소 6개 행사에서 대면할 예정이에요. 정말 빽빽한 일정이죠?

결과가 주는 함의

과연 이 담판에서 어떤 합의가 나올까요? 전문가들은 전면적인 무역 합의보다는 추가 관세 인상 중단과 미국산 농산물·항공기 구매 확대 등 제한적 수준의 합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해요.

중국은 중동 전쟁을 협상 지렛대로 삼아 대만 문제에서 미국의 양보를 끌어내려 할 가능성이 크고, 이번 회담에서 '대만 독립 반대' 입장 명문화와 대만 무기 판매 축소 또는 제한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지 않나요? 지난해 부산에서는 서로를 필요로 하던 두 나라가, 이제는 한반도 정세까지 걸린 '힘의 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이번 회담의 결과가 단순히 미중 관계를 넘어 글로벌 정세를 어떻게 재편할지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전개가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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