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시간이면 지구 끝까지! 美 최정예 공수부대가 이란 하르그섬을 노린다고?
트럼프가 이란 원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하르그섬 점령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18시간 내 전 세계 어디든 투입 가능한 제82공수사단이 대기 중입니다.
18시간이면 지구 끝까지! 美 최정예 공수부대가 이란 하르그섬을 노린다고?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동 지역에 수천명 병력을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8일 보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말이죠. 그런데 이번엔 다른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지상군이 거론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미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 82 공수사단의 사령부 요원들에 대한 훈련이 갑자기 취소되면서 이란에 파병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미 국방부에서 커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한 것이거든요. 그냥 단순한 훈련 취소가 아니었습니다. 뭔가 큰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겁니다.
전 세계 어디든 명령 하달 이후 18시간 이내 수백 명의 선발대를 긴급 투입할 수 있다는 이 부대가 갑자기 대기 모드에 들어갔다는 것은... 상당히 심각한 신호였거든요.
그들이 노리는 것은 '하르그섬'
그때였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란 석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핵심 허브인 하르그섬을 미군이 점령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었죠.
하르그섬. 이름만 들어봐서는 잘 모르겠지만, 페르시아만 이란 해안에서 26킬로미터 떨어진 이 섬은 면적 약 21제곱킬로미터의 작은 섬이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북쪽으로 약 480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한 이곳의 터미널에서는 이란이 수출하는 원유의 90%가 한 번에 최대 10척의 초대형 유조선에 실려 나간다고 합니다.
작은 섬 하나가 이란 경제의 심장이었던 셈이죠. 그리고 미국이 바로 그 심장을 겨냥하고 있었습니다.
18시간의 마법 - 제82공수사단의 정체
미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주둔 중인 82공수사단은 전 세계 어디든 18시간 내 투입이 가능한 최정예 부대로 적 지휘부 및 핵심시설 타격 등을 주 임무로 하는 초기 진입부대다고 하는데요.
이 부대가 얼마나 대단한지 아시나요? 제2차 세계대전을 시작으로 1990년 걸프 전쟁은 물론 2020년 카셈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시 중동 급파,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수 작전의 마지막 사수 부대,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직전 폴란드 긴급 배치 등 국가적 위기 때는 가장 먼저 선발대로 투입돼 많은 전쟁과 전투를 거친 부대다라고 하거든요.
18시간이라는 숫자가 왜 중요한지 이제 이해가 되시죠? 지구 반대편에서 뭔가 문제가 생기면, 하루도 안 되는 시간 안에 미군 최정예 부대가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이미 군사시설은 폭격당했다
사실 하르그섬은 이미 한 번 미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군은 지난 13일 이 섬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하는데,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 13일 하르그섬의 군사 목표물 90개 이상을 타격하는 등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니까요.
그런데 왜 또 공수부대 투입을 얘기하는 걸까요? 전문가들은 섬을 파괴하기보다 직접 통제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미국에 유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고 하거든요.
쉽게 말해서 때려 부수는 것보다 점령하는 게 낫다는 판단인 셈이죠.
트럼프의 속마음은?
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를 원하고, 그러기 위해 하르그섬을 점령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흥미로운 건, 한 소식통은 '이란을 공습으로 더 약화시키고, 섬을 점령한 뒤 그들을 완전히 제압해 협상 카드로 활용하기까지 약 한 달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하거든요.
약 한 달. 생각해보니 꽤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 같지 않나요?
위험천만한 작전이 될 것
물론 이런 작전이 쉬운 건 아닙니다. 마크 몽고메리 미 해군 예비역 소장은 '이같은 임무의 불확실한 성공 가능성을 고려하면 이 작전은 미군을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다'고 악시오스에 말했다고 하거든요.
섬 탈취 작전은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SEALs)이나 델타포스 같은 육군 특수부대가 선봉에 서고, 이후 공수부대나 해병대가 점령을 맡는 방식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정말 영화 같은 일이 현실에서 벌어질 수도 있는 거죠.
이미 해병대도 움직이고 있다
공수부대만이 아닙니다. 현재 미 해병대 부대 2개가 중동 지역으로 이동 중이며 하르그섬에 대한 작전이 승인될 시 더 많은 병력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거든요.
악시오스에 따르면 현재 미 해병대 약 2500명 규모의 원정군이 수일 내 중동 지역에 도착할 예정이며 추가로 두 개의 해병 부대도 이동 중이다니까, 정말 대규모 작전이 준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 결정된 건 없다
백악관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현재 지상군 투입에 대해 확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한국 독자 여러분들도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맹국들은 긴장하고 있다. 이란은 '주일 미군기지를 사용하면 일본도 공격 대상'이라고 경고했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되면 한국의 LNG 공급에도 직격탄이 예상된다니까 말이에요.
역사의 증인이 되는 시간
지금 우리는 아마도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목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8시간 내에 지구 어디든 갈 수 있는 최정예 부대가 이란의 경제 심장부를 겨냥하고 있다니...
앞으로 며칠, 아니 몇 시간 내에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모르지만,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세상이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 말이죠.
기자: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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