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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 발리의 그림자…최근 2개월 강력범죄 급증

발리 대사관이 강력범죄 주의보를 내렸다. 최근 두 달간 짐바란·스미냑 등 유명 관광지에서 살인과 성폭행까지 이어지고 있어 발리 방문 한국인들의 주의가 절실하다.

이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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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 발리의 그림자…최근 2개월 강력범죄 급증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관은 지난 1일 강력범죄 예방 안전공지를 내고 최근 발리 지역 내 유명 관광지(짐바란, 스미냑, 짱구 등)에서 외국인 대상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구체적인 범죄 사건들

지난 2월 15일 밤 유명 관광지 짐바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우크라이나 국적 외국인이 가해자 일당에게 납치된 뒤 11일 뒤인 26일 토막난 사체 조각으로 발견됐다. 이 사건은 발리 여행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피해자는 지난달 15일 친구와 함께 발리 북부의 휴양지 짐바란에서 스쿠터를 타고 이동하던 중 괴한들에게 습격당해 납치됐으며, 경찰이 납치범들의 차량 GPS 등을 추적한 결과 피해자는 발리 중서부 타바난의 한 고급 빌라로 끌려와 구타와 고문을 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SNS가 만든 비극

더욱 경악스러운 점은 피해자의 위치가 노출된 경로다. 납치범들은 피해자의 여자친구인 팔로워 20만의 인플루언서의 SNS 게시물을 보고 위치를 추적한 것으로 추정되며, 여자친구는 밸런타인데이에 피해자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위치 정보를 함께 공유했기 때문이다.

현장의 적색 신호를 무시한 SNS 활동이 극단의 비극으로 이어진 셈이다.

주의해야 할 구체적 행동들

발리의 번화한 리조트 지역에서 기회주의적 범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발리 경찰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절도 및 사기 사건이 증가함에 따라 쿠타, 캉구, 누사두아 지역에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발리 방문 시 안전 수칙

  • 야간 외출 금지: 특히 유명 관광지의 야간 활동 제한
  • SNS 위치공유 끄기: 여행지에서의 실시간 위치 정보 공개는 금물
  • 귀중품 관리: 절도와 사기 사건 다발 지역 주의
  • 현지 경찰 번호 숙지: 긴급 신고는 110번

우리 정부의 대응

대사관 측은 강력범죄 발생 시 인도네시아 경찰 전화(110) 또는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하고, 신고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대사관 영사과(평일 주간, +62-21-2967-2580), 대사관 당직전화(긴급 시, +62-811-852-446), 외교부 영사콜센터(+82-2-3210-0404)로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낙원 같은 풍경 뒤에 숨은 위험은 실재한다. 발리 방문을 계획했다면 안전이 최우선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순간도 안전 없이는 의미 없다.


기자: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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