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6 min read

춤은 추지만 물 한컵은 못가져온다… 중국 로봇 '화려한 외형' 뒤의 민낯

화려한 춤 공연으로 세계를 매료시킨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들. 하지만 시연 현장의 잦은 사고와 실용성 부족이 드러나면서 '로봇 굴기'의 민낯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박민주기자
공유

춤은 추지만 물 한컵은 못가져온다… 중국 로봇 '화려한 외형' 뒤의 민낯

세계를 매료시킨 로봇의 춤

최근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국제 무대에서 눈부신 성과를 올렸어요. 춘제 갈라쇼 '춘완'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16대가 인간 무용수 16명과 함께 전통 의상을 입고 중국 북부 지역의 전통 춤인 '뉴양거'를 선보였으며, 특히 로봇들은 손수건을 던지고 받는 어려운 동작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큰 박수를 받았답니다.

이 로봇은 유니트리 H1 제품으로 신장 1.80m, 체중 47kg이며 AI 구동 전신 동작 조종 기술을 사용했어요. 정말 인상적이죠? 국내외 소셜미디어에는 감탄의 댓글들이 넘쳐났습니다.

반짝반짝한 무대 뒤의 현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중국이 '로봇 굴기'를 내세우며 기술력을 과시하던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 현장에서 로봇이 넘어지거나 관객과 충돌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으며, 지난 3일 중국 쓰촨성 청두의 한 쇼핑몰 로비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 행사 도중 로봇이 노인 관객과 충돌해 함께 바닥에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거든요. 당시 노인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고, 로봇은 현장에서 철수하면서 공연은 즉시 중단되었습니다.

'춤은 춘다'의 의미

화려한 춤 공연 성공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못했다는 뜻이에요. 중국 누리꾼들은 '기술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공개 시연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랐으며, 특히 불특정 다수가 모인 공간에서의 안전 관리 부실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실용성 부족이 실제 문제

더 근본적인 문제는 실제 생활 속에서의 활용이에요. 중국 IT 매체들이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로봇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하면서도, '쓸모 없는 로봇이 너무 비싸다'는 비판적 시선도 있었고, 집안일을 돕거나 업무를 하는 등 유용한 기능이 없는 로봇을 190만원을 주고 살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즉, "물 한컵"을 못 가져온다는 표현은 로봇이 춤은 출 수 있지만 일상 속 간단한 작업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뜻이 아닐까요? 춤추는 것과 집안일을 돕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니까요.

성장통인가, 본질적 한계인가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들을 두고 '로봇 기술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성장통'이라는 평가와 함께, '대중 앞 시연에서는 보다 엄격한 안전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오고 있으며, 잇단 사고를 계기로 중국의 '로봇 굴기' 전략이 속도전에서 안전과 완성도를 어떻게 균형 있게 확보할지가 향후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의 로봇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국제무대에서의 화려한 공연보다는, 실제 생활 속에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제공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시점이 되었어요. 춤을 춘다는 것이 기술력을 보여주는 좋은 방법일 수 있지만, 진정한 로봇의 가치는 우리 일상을 얼마나 잘 돕느냐에 있으니까요.

loading...

💡

통찰 훈련소

0/7 완료

기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

loading...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