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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매출 12조원도 적자 못 막았다…상장 후 처음 한 자릿수 성장

쿠팡Inc가 1분기 3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상장 이후 4년 3개월 만의 최대 적자이며, 성장률도 처음으로 한 자릿수(8%)로 떨어졌습니다.

박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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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2조원인데 왜 적자일까? 쿠팡의 '어닝쇼크' 분석

매출은 계속 늘어나는데 손실이 난다는 게 이상하지 않나요? 쿠팡이 최근 공개한 1분기 실적이 정확히 그런 상황입니다. 깊게 들어가볼까요?

숫자로 보는 쿠팡의 현재

쿠팡Inc가 올해 1분기 35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고, 1분기 매출은 85억4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12조4597억원이죠.

"매출이 12조원이 넘는데?"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맞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수익성이거든요. 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모두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이제 우리가 말하는 '큰 손실'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나요?

성장의 속도가 멈췄다

더 심각한 건 성장률입니다. 1분기 매출 증가율 8%는 고정환율 기준으로 쿠팡이 2021년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이며, 쿠팡의 분기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상장 후 5년 동안 계속 두 자릿수 성장을 해왔던 쿠팡이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진 거예요. 게다가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 12조8103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전 분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매출이 줄었다는 뜻이에요.

왜 이런 일이?

원가 부담이 크게 늘었거든요. 1분기 매출 원가는 62억700만 달러로, 매출 대비 원가율은 73%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70.7%보다 높아졌습니다. 판매비와 관리비도 늘면서 총 영업비용은 매출을 웃도는 87억4600만 달러였습니다.

결국 매출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었다는 얘기입니다.

고객들도 떠나고 있어요

숫자만 봐서는 부족합니다. 실제 문제가 뭘까요? 활성고객도 약 70만명이 이탈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계속 고객들이 떠나가고 있는 거죠.

월가의 기대는 훨씬 낮았다

이번 실적이 특별히 충격적인 이유는 예상보다 훨씬 나빴거든요.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장은 쿠팡의 1분기 영업손실을 약 4000만달러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영업손실은 전망치 대비 5~6배에 달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깜짝 놀랐고, 영업손실이 예상보다 5~6배 큰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였으며, 6일 오전 5시 15분 현재 쿠팡 주가는 마감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3~4%가량 하락해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럼 앞으로는?

쿠팡 자신은 "1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하지만 실제로 이번 1분기 결과가 그걸 보여주는 건가요? 그건 다음 분기 실적을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을 정리하면, 쿠팡은 매출은 늘어나지만 수익성은 악화하고, 고객은 계속 떠나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마치 달리면서 계속 넘어지는 느낌이랄까요? 이제 쿠팡이 진짜로 "저점을 찍고 반등할 수 있을까"가 핵심 질문이 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쿠팡의 동일인을 변경하면서 추가 규제 우려도 나오고 있거든요. 쿠팡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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