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3년 만에 친정팀 LG로 복귀···불펜 위기에 구세주 될까?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방출된 고우석이 자유계약선수(FA)를 선택하고 LG로 돌아온다. 2022년 세이브왕 고우석은 염경엽 감독의 지시에 따라 2이닝을 던지는 핵심 불펜 투수로 활용될 예정이다.
빅리그 꿈 접고 돌아온 고우석, LG의 새로운 희망
고우석이 LG로 돌아온다. 고우석은 31일 FA를 선언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빠르면 2일 선수 등록까지 가능할 수도 있다.
미네소타가 고우석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양도지명(DFA)한 지 이틀 만이다. 웨이버 공시 기간 고우석을 원하는 다른 빅리그 구단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른 팀들의 관심이 없자 고우석은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재도전이 아닌 LG 복귀를 택했다.
낭만의 빅리그, 현실은 다했다
오랜 인고의 시간 끝에 고우석은 지난달 10일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첫 등판의 꿈을 이뤘다. 이후 4경기에서 4이닝을 던져 1홀드 평균자책점 9.00에 그친 고우석은 다시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LG로서는 고우석이 복귀한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LG는 최근 마운드에서 주요 선수들이 이탈하면서 어려움에 빠져있다. 기존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시즌 아웃된 데다 김진성과 장현식 등 주요 불펜 투수들도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현재는 손주영이 마무리 역할을 맡고 있다.
아직은 포스트시즌 불가, 그래도 의미 있는 복귀
고우석이 LG에 합류한다고 하더라도 남은 정규시즌에만 뛸 수 있으며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뛸 수 없다. KBO 규약상 시즌 도중에 KBO 리그 구단에 입단한 국내 선수 또는 해외 복귀 선수가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려면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 이전까지 계약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우석의 복귀는 LG에게 작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 고우석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LG에서만 139세이브를 기록했고 2022년에는 42세이브로 세이브왕에 오른 바 있다.
염경엽 감독의 명확한 포지션 선언
염경엽 LG 감독은 "고우석에게 중간 투수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며 "미국에서도 2이닝씩 던졌기 때문에 여기서도 그렇게 기용하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우석의 복귀가 시즌 막판에 이루어지는 만큼 제한적일 수밖에 없겠지만, 오랜 기간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어온 경험이 그에게 한 걸음 더 성숙한 투수로 만들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진정한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경기가 판단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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