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도 '적금처럼' 자동 매수…하나증권, ETF 모으기 서비스 정식 출시
하나증권이 퇴직연금 계좌에서 ETF를 자동 적립식으로 매수할 수 있는 'ETF 모으기'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DC와 IRP 계좌에서 별도의 주문 없이 정기적으로 자산을 축적할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도 '적금처럼' 자동 매수…하나증권, ETF 모으기 서비스 정식 출시
하나증권은 신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하나증권V'에서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 적립식 매수 서비스인 'ETF 모으기'를 개시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종목·금액·주기를 설정하면 자동으로 매수 실행
이 서비스는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및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 ETF·ETN·리츠를 정기적으로 매수할 수 있으며, 투자 종목과 매수 금액, 주기(매일·매주·매월)를 직접 설정할 수 있고 정해진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적립식 매수가 이뤄집니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편의성 강화에 있습니다. 투자자가 매수 시점과 주문을 매번 결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투자성향과 목적에 맞춰 여러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연금 자산 관리 기능도 대폭 강화
하나증권은 단순히 자동 매수 기능에 그치지 않고, 연금 자산 관리 전반에 대한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MTS '하나증권V'의 'MY 연금자산' 메뉴에서는 금융기관별 연금자산을 통합 조회할 수 있으며, ETF 실시간 잔고조회까지 가능합니다.
인공지능(AI) 기반 'AI 연금프로'는 맞춤형 포트폴리오와 추천 상품을 제시하며, '절세가이드'에서는 납입액에 따른 예상 세액공제 환급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연금에서도 동일 서비스 제공
개인연금(연금저축계좌)에서도 동일한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퇴직연금뿐만 아니라 개인연금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전 연령층의 연금 투자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적립식 매수의 실질적 장점
하나증권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DC형 원리금비보장 상품의 5년 수익률은 연 8.03%, 7년 8.88%, 10년 7.21%로 증권업계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 퇴직연금 적립금도 DC형 36.5%, IRP 38.8% 증가했습니다.
정기적인 적립식 투자는 시장 진입 시점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도 장기적으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출 수 있는 투자 기법입니다. 특히 연금 자산처럼 장기간 운용해야 하는 자금의 경우 이러한 방식의 가치가 더욱 두드러집니다.
김승균 하나증권 연금사업단장은 "ETF 모으기는 리스크는 줄이고 장기수익률은 높일 수 있는 서비스로, 연금자산을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장 흐름을 반영한 서비스 확대
이번 서비스는 지난 8월의 연금 투자 신호처럼, 개인 투자자들이 연금 자산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려는 움직임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증권은 지난 9월 신규 MTS 출시 이후 ETF 투자 전략 관련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연금 투자 인프라를 지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연금 자산 운용의 자동화는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 장기 자산 축적 문화 확산의 신호입니다. 투자자가 시장 타이밍을 고민하지 않고 꾸준히 자산을 모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는 것은, 개인의 노후자산 준비를 한층 현실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기자: 류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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