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유언을 이룬 재일교포 허미미, 나고야에서 금메달 머리에
독립운동가 허석의 5대손이자 재일교포 출신 허미미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유도 57㎏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한국 유도팀의 대회 첫 금메달이다.
조국의 염원을 메달로 안은 허미미, 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첫 금메달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인 허미미(경북체육회)가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아리운자야 테르비시(몽골)를 업어치기 유효승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유도가 거둔 첫 금메달이다.
할머니의 유언, 국적 선택으로 이루다
허미미의 금메달은 단순한 스포츠 성과를 넘어선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인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다. 그녀는 일본에서 태어나 유도 선수로 성장했지만, 할머니의 소망이 그녀의 인생을 바꾸었다.
허미미는 2021년 한국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했다. 2023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택한 그녀는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해 본격적으로 한국 대표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출전, 금메달로 화답
허미미는 이번에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개인전에 출전해 금메달까지 따냈다. 결승전은 치열했다. 경기 시작 12초 만에 업어치기를 시도해 유효를 얻었고, 이후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면서 그라운드 기술로 상대를 압박했다. 경기 중반 이후 수비에 집중한 허미미는 경기 종료 1분 10여초를 남기고 지도 1개를 받았으나, 노련하게 경기 운영을 펼치면서 위기를 넘겼고, 경기 종료 20여초 전 기습적인 업어치기를 시도했다.
파리올림픽을 거쳐 정상에
허미미의 금메달은 지난 파리올림픽의 은메달에서 비롯된 성장이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결승에서 크리스티 데구치(캐나다)에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로부터 약 1년 반 만에 그녀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업계 관점에서 보면, 허미미의 금메달은 한국 여자 유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국적을 달리한 선수가 당당히 조국을 위해 경기장에 선 것이고, 그 결과가 금빛으로 돌아왔다. 이번이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출전이었던 만큼, 나고야 무대에서의 성공은 향후 국제 대회에서의 활약까지 기대하게 한다.
혼혈, 재일교포, 복수국적자라는 배경은 더 이상 제약이 아니다. 할머니의 유언에 답하듯이 한국 국적을 선택한 허미미는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확실히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냈다.
읽고 나서 통찰 훈련소에서 질문에 답해보세요
loading...
통찰 훈련소
0/7 완료기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