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약개발 거점 도약…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 추진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가 신약 개발 중심의 인천 바이오산업 전환을 위해 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 법안을 발의했다. 인천의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20년 전 대비 3천배 성장했으나 위탁생산 중심이었던 구조를 신약 개발로 혁신하려는 구상이다.
인천, 신약개발 거점 되나…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 추진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가 의원직 사퇴를 앞두고 자신의 1호 공약(예비)과 관련한 '인천 바이오 과학기술원' 설립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인천이 신약 개발 중심의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려는 조치다.
신약 개발 시대의 전환점
박 의원은 "인천의 바이오의약품 수출 규모는 20년 전보다 3천928배 성장했고,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2.2%로 비약적 성장을 거뒀다"며 "지금까지는 위탁생산(CMO) 중심의 '양적 성장'이었지만 이제는 직접 신약을 개발하는 게임체인저가 돼야 한다"고 과학기술원 설립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인천이 성공적인 위탁생산 기지로 자리했지만, 이제는 질적 도약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인재 양성과 산업 혁신을 한 몸에
제정안은 인천에 '바이오' 관련 특수목적 대학을 설립하는 내용이 골자다. 카이스트(한국·서울 과학기술원), 유니스트(울산 과학기술원), 지스트(광주 과학기술원) 등과 같이 인천의 지역 이름을 딴 연구 중심 국립대를 신설하자는 것이며, 특수목적고교의 일종인 '과학영재학교'를 두는 방안도 법안에 담았다.
법안은 차세대 신약 개발을 이끌 인재 양성과 산업 현장 밀착형 산학 협동 연구, 기술 이전·사업화 및 창업 지원 등을 수행할 공공기관 설립을 골자로 한다. 인천이 이미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글로벌 기업들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 특화된 인재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이다.
지역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인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약의 핵심은 인천 바이오산업 구조를 기존 생산 중심에서 연구·개발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있으며, 박 의원은 "인천이 더 이상 바이오시밀러 생산기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신약 개발이 가능한 도시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약 개발 생태계 조성은 단순한 산업 정책을 넘어 고급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 연구진, 개발자, 기술인 등 양질의 고용 기회가 늘어나고, 대학원 진학과 관련 교육 기회도 확대될 수 있다. 인천·경기(시흥) 지역은 세계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를 비전으로 세계 최대 생산기지 및 기술 초격차를 위한 글로벌 거점을 목표로 조성한다.
다만 법안 통과와 기관 설립, 실제 효과 창출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인천 동부권 원도심이 깨어난다, 제물포 르네상스와 군 부지 개발로 시작되는 변화처럼 장기 프로젝트들이 수반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또한 인천, AI와 바이오의 글로벌 혁신도시로 거듭나다에서 언급한 AI·바이오 산업 고도화 전략과 실제로 어떻게 연계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찬대 의원은 "신약 개발은 오롯이 바이오 인재에 달려있다"며 법안 통과를 강조했다. 인천의 바이오 미래가 이 교육 기관에서부터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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