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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 옛 공병단 1조원 개발사업, SPC 구성 지연으로 차질

인천 부평구의 대규모 1조원 규모 옛 공병단 복합개발사업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2년이 늦춰진 2028년 하반기 착공이 예상됩니다.

오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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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 옛 공병단 1조원 개발사업, SPC 구성 지연으로 2년 늦춰져

꿈꾸던 도시 재탄생, 또 다른 기다림으로

인천 부평구 청천동의 역사를 바꿀 대규모 프로젝트가 기약 없는 지연의 나락에 빠졌습니다. 2023년 11월 부평구 청천동 옛 제1113공병단 부지 개발사업의 예비우선시행자로 선정된 '리뉴메디시티부평 컨소시엄'이 사업을 본격 추진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년의 약속, 지켜지지 않다

컨소시엠 측은 처음에 지난 4월까지 SPC를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중동 전쟁 여파와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아직도 SPC를 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결과 착공 일정은 급격히 뒤로 밀렸습니다. 당초 내년을 목표로 했던 착공 시점은 2028년 하반기로 늦춰졌습니다.

부평 주민들이 기대했던 도시 변신의 꿈이 3년이나 미루어지는 가운데, 다음 달까지 SPC 설립을 완료하겠다는 약속도 얼마나 지켜질지 불투명합니다. SPC 설립이 다음 달 완료되더라도 향후 국방부와 인천시 등 관계기관 협의 상황에 따라 사업 일정이 더 늦춰질 수 있습니다.

1조원이 만들 부평의 미래

이 사업이 주는 의미는 작지 않습니다. 옛 제1113공병단 전체 부지 가운데 경찰서 신축 예정지와 근린생활시설 부지를 제외한 5만1천여㎡에 1조원을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사업 부지에는 상업·문화시설(연면적 4만6천㎡)을 비롯해 의료시설(4만㎡), 업무시설(3만2천㎡), 주거시설(13만5천㎡)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군부대가 차지했던 낡은 공간이 현대식 의료, 상업, 주거 복합시설로 거듭나면서 부평의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특히 신포 지역 LH매입주택 신축처럼 지역 주거 공급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부평 주민의 가슴에 맺힌 의문표

누구나 대규모 개발 사업의 소식을 들으면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새로운 일자리, 편리한 시설, 더 나아진 도시의 모습을 그려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부평 주민들도 3년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그 기다림이 다시 2년 더 연장되면서, 희망도 함께 물어뜯는 현실이 다소 씁쓸합니다.

부평구 관계자는 "협약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협약서 내용을 토대로 사업을 최대한 빨리 추진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이 언제쯤 현실이 될 수 있을지, 부평의 주민들은 조용히 계절을 세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정말로 2028년 하반기에 시작될 수 있을지, 그때도 또 다른 변수가 나타날지 모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약속입니다. 부평 주민들을 위한 그 약속이 더 이상 미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기자: 오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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