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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고조: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 방어망을 뚫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요르단의 미군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하며 사드 방어망이 뚫렸다. 미군 2명 사망과 함께 중동에서의 미·이란 무력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김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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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화약고'에 불을 지르다: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

며칠 사이에 벌어진 일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지난 17일과 20일 요르단 알아즈라크 미국 공군기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미군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이는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중동 지역의 안정성을 딱그러뜨린 중대한 사건이다.

방어망이 뚫렸다: 사드의 '첫 패배'

더 충격적인 것은 해당 기지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돼 있었음에도 이란 탄도미사일에 방어망이 뚫렸다는 사실이다. 미국이 자신하던 고성능 방어 시스템이 이란의 공격을 완벽히 막아내지 못한 것이다. 미군 방공망은 이란의 공격을 3차례 연속 막아내지 못했고 미군의 조립식 숙소가 직격당해 미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이는 4월 휴전 이후 이란의 직접적인 공격으로 인한 첫 미군 전사자다. 이번 전쟁에서 미군 전사자가 나온 것은 4월 초에 휴전이 이뤄진 후 처음이다.

'거대한 거리'를 무너뜨린 이란의 정밀 타격

더욱 눈에 띄는 점은 공격의 정확성이다. 알아즈라크 기지는 이란에서 대략 1300km 정도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정밀 타격을 감행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공격에 사거리 최소 1448km에 달하는 이란의 중거리 미사일 '케이바르 셰칸'이 동원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미군 수뇌부를 인용해 전했다.

격납고도 파괴: 전투기까지 손실

이것만으로도 모자란 이란은 추가로 전투기까지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항공우주군은 나스르-2작전 제20차 공세의 일환으로, 요르단 알 아즈라크 미군 기지의 전투기 대피소 및 대형 계류장에 미사일과 드론을 통한 압도적인 동시 타격을 가했다"며 파괴된 격납고가 F-15·F-16 전투기용이라고 주장했고, "이 공격으로 미군 전투기 최소 2대와 기타 항공기 3대가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그 외 다수의 항공기에도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연쇄 공격으로 전 지역이 위험 지역에

이것도 이란의 '올인' 전략 중 일부일 뿐이다. 더 광범위한 공격이 진행 중이다. 이전에 다룬 이란의 연쇄 공격 양상처럼, 이란은 이미 쿠웨이트의 패트리엇 요격체계, 카타르의 조기경보 체계, 바레인의 연료탱크를 공격한 바 있어서 걸프 연안국 전역은 순차적으로 이란의 타격대상에 포함돼 왔다. 중동 전역의 미군기지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뜻이다.

전쟁의 '실제 주인공'은 탄약고?

한편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놀라운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전에 다룬 미군의 방어체계 소실과 관련해, 양측이 펼치는 이 치열한 대결의 승패가 결국 누가 먼저 탄약을 떨어뜨리느냐에 달렸다는 것이다. 값비싼 사드와 패트리엇 미사일이 소비되면서 '보급의 지구력'이 전쟁의 진정한 결정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중동의 상황은 점점 더 불가예측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미군 기지가 '안전 지역'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된 만큼, 앞으로의 전개는 주목할 수밖에 없다.


기자명: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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