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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합의도 막을 이란 강경파...중재국의 고민 깊어지다

6월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한 미국과 이란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이란 내 혁명수비대 등 강경파의 방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재 역할을 하는 국가들이 협상 실패를 우려하고 있다.

박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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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제도

과거에 비슷한 상황이 있었나?

선례가 어떻게 처리됐는지 알면 이번 결과도 예측할 수 있어요

미·이란 합의도 막을 이란 강경파...중재국의 고민 깊어지다

여름의 한가운데, 중동의 외교무대에서 또 다른 위기가 응축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대화는 계속되고 있지만, 정작 협상의 성공을 위협하는 것은 총탄이 아니라 '이란 내부의 목소리'라니요. 역설적이지 않나요?

합의했어도 강경파가 문제다

미국과 이란은 2026년 6월 17일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2026년 2월 시작된 전쟁을 봉합하는 종전 프레임워크로, 핵심 쟁점을 모두 후속 협상으로 넘긴 14개 조항의 골격 합의입니다. 그러나 이제 두 국가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등 더 구체적인 협상 단계에 접어들었고, 여기서 새로운 장벽에 마주쳤습니다.

중재 역할을 하는 국가들이 터놓은 우려가 상당합니다. 중재자들은 이란 협상단이 협상 결과에 관한 능력의 한계를 더욱 솔직히 털어놓고 있다면서 합의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즉각 얻어야 한다는 무거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말 그대로, 이란의 협상 담당자들이 자신들의 협상 결과를 관철시킬 권한 자체가 불충분하다는 뜻입니다.

혁명수비대의 '독자적 행동 카드'

필자가 주목하는 부분은 이란 내 권력 구조의 문제입니다. 미국의 공격을 방어한 혁명수비대가 이란 내부에서 지지를 얻고 있으며 합의 조건이 충분히 유리하지 않으면 선박을 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이란 협상단이 중재자들에게 전했습니다. 이는 협상 자체의 유효성을 허무는 선언이나 다름없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미국의 보수 매체들이 이란 내 권력 다툼을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이유로 지목하고 있으며, 외교관 중심의 협상파가 강경파인 혁명수비대와 충돌하고 있고 강경파가 실권을 쥐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란 외교관들이 미국과 어떤 합의를 해도 강경한 군부가 이에 제한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전했습니다.

이전 협상의 교훈이 되풀이되나

이 상황은 안타깝게도 낯선 풍경이 아닙니다. 과거 미·이란 협상 과정에서도 양측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양상을 여러 번 목격했고, 종전 양해각서 직후에도 이란이 핵시설을 복구하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합의의 종이가 현실의 정치적 다툼을 이기지 못하는 모습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중재국들의 무거운 짐

오만 등 중재 역할을 하는 국가들의 입장은 더욱 복잡합니다. 협상 담당자들의 능력 한계를 알면서도, 그들에게 협상을 계속하도록 독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계약서 앞에 서 있으면서도 서명인의 손이 떨리고 있음을 아는 것처럼요.

필자는 생각합니다. 이 협상이 성공하려면 단순히 조건을 다시 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지 않을까요. 이란 내 정치 세력 간의 합의—즉 혁명수비대가 수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체면'과 경제적 이익을 담아내야 하지 않을까 말입니다. 외교는 결국 현실 정치를 반영해야 성공합니다. 종이 위의 합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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