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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변곡점, 흐르는 석유와 함께 흐르는 기회! 美·이란 종전으로 한국 기업들에게 열린 거대 市場

미국이 이란 석유 판매를 19일부터 허용하고 3000억달러 규모의 재건기금 조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 기업 등이 이미 절반 이상인 1500억달러를 확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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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변곡점, 흐르는 석유와 함께 흐르는 기회!

중동의 긴 전화(戰禍)가 조용히 막을 내리려 합니다. 이제 석유가 다시 흐르고, 그 흐름 속에 한국의 이름이 또렷하게 새겨지고 있거든요.

19일부터 이란 석유 판매 개시

이란이 19일 서명 직후 석유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현실화되면서, 수개월간 얼어붙었던 중동의 원유 시장이 다시 살아날 순간이 코앞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고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마비되며 일 2,000만 배럴 규모의 석유 통과가 중단됐으니까요. 국제 유가는 천정부지로 솟았고, 에너지 수입국인 우리는 피부로 그 고통을 느껴왔습니다. 이제 그 악몽에서 깨어날 가능성이 보입니다.

454조원의 재건 시장이 열린다

그런데 더 놀라운 소식이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 재건 기금 3000억 달러(약 425조원)를 민간 기업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으며, 이미 한국 기업 등이 절반인 1500억 달러 이상을 확약했다는 것이죠.

이게 얼마나 큰 숫자인지 감을 잡기 위해 비유해본다면, 대한민국 전체 국방비가 연 50조 원대인데 그것의 8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한국 기업들이 이미 이 거대한 케이크의 절반을 예약해둔 셈입니다.

어떤 분야에 투자할까?

투자 약정이 이루어진 분야는 에너지와 물류, 제조업, 운송 등입니다. 흥미롭죠?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란을 다시 살리는 과정에 한국의 건설, 에너지, 물류 기업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의미거든요.

건설사, 정유사, 해운사, 플랜트 기업들에게는 한 번에 수십 년간의 프로젝트 수주 기회가 펼쳐지는 거고, 대한민국 경제 입장에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거죠.

'관계자' 말로 본 한국 기업들의 저력

흥미로운 것은, 이 모든 일이 어떻게 보면 조용하게, 그러면서도 치열하게 벌어졌다는 점입니다.

"유럽과 아시아, 한국·일본은 물론 미국 기업도 기금 참여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제재가 해제된다면 기금 규모는 상당할 것"이라는 미국 고위 관계자의 발언에서 한국의 위치가 느껴집니다.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은 단순한 참여자가 아니라, 이미 '표' 절반을 손에 들고 있는 주도권자인 것이죠.

조건부 희망

물론 모든 것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기금은 미국과 이란의 MOU가 체결돼야만 조성되며, 향후 60일 동안 기금 관리자들은 이란, 투자자들과 협력해 프로젝트의 세부 계획을 마련합니다.

또한 우리 정부는 구체적인 참여 국가나 기금의 규모, 조성 방식 등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파악하며, 미국으로부터 해당 사항을 직접 전해듣지 못한 만큼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방침을 보이고 있습니다.

왜 이것이 중요한가?

이 뉴스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전쟁은 미국이 벌였지만, 뒤처리와 재건 기회는 글로벌 민간 기업들이 나눠 가진다]는 뜻이거든요. 그리고 그 자리에 한국이 이미 앉아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겁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합의에도 국내 원유 수급이 즉각 정상화되기는 어려우며, 호르무즈해협이 다시 열려도 안전한 통항이 확인돼야 하고 중동에서 한국까지 원유를 싣고 들어오는 데도 상당한 항행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몇 개월은 우리도 고유가 시대를 계속 견뎌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이 지나갈 때쯤, 한국의 기업들은 이란 재건이라는 거대한 무대에서 역할을 펼치고 있을 겁니다. 누구나 위기는 두렵지만, 그 위기 속에서 발 빠르게 움직인 자들만이 그 다음의 기회를 잡을 수 있으니까요.

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입니다. 역사가 한 페이지 넘어가고, 우리의 기업들이 거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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