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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극단주의 부조종사의 여객기 추락 시도, 승객들의 맨손 제압으로 참사 막다

아랍에미리트발 이스라엘행 여객기에서 오만 국적 부조종사가 기장을 흉기로 공격하고 항공기를 급강하시키려 했으나, 이스라엘 승객과 승무원이 조종실을 침입해 제압하고 비번 조종사가 기체를 안정화시켜 참사를 막았다.

정정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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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의 극단주의, 승객의 용기로 멈추다

조종석 내 갑작스러운 공포

9월 30일 오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출발해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소속 보잉 737 MAX 여객기(FZ 1073편) 조종실에서, 오만 출신 부조종사가 인도인 기장을 흉기로 공격하고 조종간을 장악해 기체를 급강하시켰다. 여객기는 1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고도 3만4000피트에서 1만7000피트로 급강하했다. 순식간에 약 4,000미터 이상을 낙하한 것이다.

약 180명 규모로 추산되는 탑승객 대부분은 이스라엘인이었다. 기체가 하강하며 피치 회전까지 시작되자, 승객들은 비행기가 곧 땅에 떨어질 것이라는 공포에 휩싸였다.

정체가 드러난 부조종사

플라이두바이의 한 조종사에 따르면, 문제의 부조종사는 8개월 전 이 항공사에 입사했으며, "하루 종일 지나치게 기도를 많이 했으며, 여성들과 악수하는 것조차 거부했다"고 증언했다. 종교적 극단주의 성향은 이미 조직 내에서 인식되고 있었던 것이다.

승객들의 영웅적 대응

기체가 맹렬하게 회전하며 곤두박질치는 절체절명의 순간, 이스라엘 승객 3명과 승무원이 조종실 문을 부수고 진입해 범인을 맨손으로 제압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영웅이 나타났다.

탑승객 중 비번 조종사 2명이 조종간을 넘겨받아 기체를 간신히 안정화시킬 수 있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타북 공항으로 기수를 돌려 무사히 비상 착륙했다.

숨겨진 위협의 메커니즘

역설적이다. 현대의 항공 운송 시스템은 기술적으로는 놀라울 정도로 안전하지만, 인간의 의도가 기술을 앞지르는 순간 모든 것이 무너진다. 부조종사는 충분한 기술 자격을 갖추고 있었으며, 조종석 내부에서의 권한 또한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그의 종교적 신념—또는 그것의 왜곡된 해석—이 더 강했던 것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조종사의 정신이상이나 기계적 오작동이 아니다. 사전에 드러난 이상 행동들이 조직 내에서 제대로 포착되지 못하거나, 포착되었더라도 구체적인 개입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결말

이스라엘은 이번 사건을 이슬람 성전주의자의 테러 시도로 보고 있다. 다행히 사우디아라비아에 무사히 비상착륙했고, 승객들은 전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승객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아니었다면, 그 비행기는 이스라엘 하늘에서 역사상 가장 끔찍한 테러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었을 것이다. 이것은 기술도, 규정도, 선의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순간적인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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