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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경선 '1%p 차 초박빙' 정청래-김민석, 서로 윤리위 제소 벼르며 진흙탕 싸움 격화!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서 0.99%p 차로 벌어진 초접전 속 정청래와 김민석이 서로를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하겠다고 선언하며 윤리위 공방으로 확대됐다. 신천지 의혹과 과거 배신 논란이 얽혀 당내 파국 전조가 보인다.

박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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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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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은 이걸 뭐라고 부를까?

같은 사건을 다른 진영 언론은 어떤 표현으로 쓸지 상상해보세요

0.99%p 차 초박빙 당권 싸움, 이제는 '윤리위 전쟁'으로?!

뭔가 이상한데요? 얼마 전까지 '당권 전쟁 불붙었다'며 주목받던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이 이제는 진짜 '진흙탕 싸움'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2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청래 후보는 충청권과 부울경권을 합쳐 5만5,518표(45.51%)를 득표하며 선두에 나섰고, 5만4,307표(44.52%)를 얻은 김민석 후보와는 1,211표, 약 1%포인트 차이였거든요. 정말 손가락 두세 개만큼의 차이, 아니 더 정확히는 손톱 안 보일 정도의 차이입니다.

윤리위 제소 선언, 얼마나 심각한가?

지난 2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벌어진 합동연설회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정청래-김민석 후보간 공방 중 이날 새롭게 언급된 키워드는 '윤리위원회'였고, 각자 당대표가 되면 상대방을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해 심판을 받게하겠다는 것이었어요.

정청래 후보의 발언을 먼저 살펴보시죠:

"신천지 의혹 제기로 당을 공격하고 당원들의 가슴에 상처를 준, 헌법 20조 정교분리에 위배되는 위헌정당 위험에 빠뜨린 김민석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반드시 윤리위원회에 제소해서 심판받게 하겠다"

3일에는 더 노골적이었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울경 역전승 직후, 당대표되면 김민석 후보에 대한 윤리감찰 지시를 하겠다"고 밝혔거든요.

"신천지 근거를 대세요!" vs "잘못된 계파 행위"

정청래 후보가 신천지 의혹을 제기한 것을 문제 삼은 반면, 김민석 후보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선거 과정에서 잘못된 계파 행위를 한 사람들, 상대 후보 연설에 잘못된 비난과 선동을 한 사람들을 모조리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며 "만에 하나 지도부에 들어가도 심판받게 하겠다"고 밝혔어요.

당권을 향한 순수한 정책 경쟁은 어디 가고, 이제 벌어지는 건 누가 상대방을 더 잘 '치명타'를 먹이겠다는 식의 싸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p 차, 누가 뒤집을까?

필자는 이 대목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민주당은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전남광주·전북, 16일 경기·서울 등 지역 순회경선을 진행한 뒤 오는 17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합니다.

남은 지역 경선이 정말 중요한데요. 특히 호남과 수도권(경기·서울)이 이 경선의 향배를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기 당대표는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선출되며,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은 1대1입니다.

당내 파국, 신호탄이 켜졌다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이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상대 후보를 당 윤리기구에 넘기겠다는 징계 공방으로 번졌고,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후보의 관계를 둘러싼 '명청 갈등'에 신천지 개입 의혹과 과거 배신 논란까지 겹치면서 당내 파국을 예고하는 전면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필자는 이 광경을 보며 묻고 싶습니다. 이게 진정 민주당이 보여줄 당권 경선이어야 하는 모습인가요?

당원들의 '당심'이 비록 1%p 차 박빙 승부로 나타났지만, 지금 벌어지는 윤리위 공방은 결국 패자에게만 불리한 것이 아닙니다. 당을 기반으로 삼아야 할 미래의 당 지도부가 이런 식으로 출발한다면, 17일 선출될 당대표가 이 상처를 얼마나 잘 아물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게 더 큰 과제가 아닐까 합니다.


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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