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외도 논란 와중에도 방송 무편집 출연한 조갑경...전 며느리 분노 '피해자는 고통 속'
임신 중 외도한 아들로 인해 위자료·양육비 문제로 시달리는 전 며느리가 조갑경의 라디오스타 무편집 출연에 분노. '피해자는 고통 속에서 산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아들의 외도 속에서도 방송을 강행한 조갑경...전 며느리의 분노가 터져나왔다
4월 1일 MBC 방송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나타난 조갑경. 그때였다.
1일 MBC '라디오스타'는 '충성 유발자 특집'으로 조갑경, 채연, 고우리, 이채영이 출연했다. 방송은 평탄했다. 조갑경은 톱스타 울렁증을 고백하곤 "유명한 스타를 만나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저 사람에게 아는 척을 하고 대화를 하려고 할까' 생각이 들어 이야기조차 피하게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튜디오의 밝은 분위기가 현실을 온전히 담아낼 수는 없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파문이 이미 그녀를 덮고 있었기 때문이다.
임신 중 외도한 아들, 그리고 그 이후
조갑경의 아들인 기간제 교사와 2024년 결혼해 아이를 가졌으나, 아들이 아내의 임신 중 동료 교사와 외도를 저지르며 가정이 파탄 났다. 법원은 아들의 유책 사유를 인정해 위자료 3000만 원과 매달 80만 원의 양육비 지급을 명령한 상태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 며느리는 이혼 후에도 전 남편이 법원이 명령한 위자료 및 양육비 지급을 이행하지 않았으며 시부모가 이를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잉꼬부부'에서 가정파탄의 중심인물로
논란이 불거지자 부부는 움직였다. 조갑경 부부는 지난달 2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전달받았던 내용과 실제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무겁게 확인했다. 양육비와 위자료 등 1심 판결에 따른 아들의 의무가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엄중히 지도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 사과는 역풍을 몰고 왔다. '라스' 측이 조갑경의 출연분을 편집 없이 공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전 며느리는 "이제 와서 양육비만 주면 끝인가. 내 상처는, 내 아이의 가정은.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또 봐야 하다니, 피해자는 이렇게 고통 속에서 산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여론이 난리 나니까' 하는 사과
전 며느리의 분노는 계속됐다. 전 며느리는 "대중이 아닌 본인과 아이, 제 가족들한테 사과해라"라며 "난리 나니까 대중에게 사과하는 척. 거짓 사과와 억지 사과"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더욱 참을 수 없었던 건 부부의 태도 변화였다. 전 며느리는 "도움 요청할 때 방관하고 무시하더니 여론이 난리 나니 밀린 양육비를 주겠다는 준비서면이 왔다"며 "죽어가는 사람을 무시하며 아무것도 모른 척 방송에 나온 죗값이다"라고 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덧붙였다. "앞에서는 국민 사과, 뒤에서는 아들이 법으로 대응하는 모습 아주 보기 좋다. 그대로 쭉 변함없이 가 달라"
피해자의 목소리, 사라지지 않다
역사는 가해자의 입장에서만 쓰이지 않는다. 특히 전 며느리는 자신이 고통 속에 울부짖으며 도움을 요청할 때는 무시하더니, 방송 활동에 지장이 생길 것 같으니 마지못해 사과하는 태도를 보인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잉꼬부부'라는 수식어로 사랑받던 홍서범·조갑경 부부는 방송 활동에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연예계의 밝은 조명은 어느덧 그들을 향해 가차 없이 내려앉았다. 한 가정이 파괴되고, 그 속에서 자식을 키우는 한 여인이 홀로 고통 속을 헤매는 동안, 공인들은 여론을 바라보며 움직였다. 그 간극 속에서 피해자의 목소리만 크고 맑게 울려 퍼진다.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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