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6 min read

9100에서 5500으로 추락한 코스피, 11월 W자 반등의 신호가 보인다

4개월 만에 37% 급락한 코스피가 두 번의 저점 형성으로 W자 바닥을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급 공백과 외국인 매도를 극복할 11월의 변수를 짚어본다.

김김서연기자
공유

4개월 만에 37% 하락…코스피, 최악의 조정장 기록

한국 증시가 소름끼칠 정도의 하락장을 기록했습니다. 불과 4개월 만에 코스피가 9100선에서 5500선까지 밀렸으며, 고점 대비 하락률은 37%를 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조정이 아닙니다. 1997년 IMF 외환위기(-25%),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31%), 2020년 코로나19(-25%) 이후 네 번째 큰 조정입니다.

특히 문제는 반도체주의 '무분별한' 동반 하락입니다. 뉴스에서 다루는 "삼전닉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코스피 시총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거대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폭락하면서 이전의 강제청산 사태처럼 연쇄 손실을 일으켰습니다.

수급의 '오마이갓' 상황

코스피가 계속 떨어지는 이유는 단순히 국제유가나 금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개인 매수 체력 고갈, 연기금 리밸런싱 유예,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종료 등에 따른 수급 공백이 장기화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주식을 살 사람이 없다는 뜻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미 지갑이 헐벗었고, 기관과 연기금은 나갔으며, 대형주 기업들도 자사주를 더 이상 사지 않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시장이 '바닥'을 찾지 못하고 계속 떨어지는 악순환입니다.

"두 번의 저점, W자 바닥 확인했다"

다행히 증권가에서 희망의 신호를 포착했습니다. 코스피는 7월 29일 5262포인트까지 내린 뒤, 10월 15일 545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두 번째 저점이 첫 번째보다 높게 나타난 흐름을 두고 KB증권 연구원은 W자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W자는 주식 시장의 희망의 패턴입니다. 두 번의 저점을 형성하고 그 두 번째 저점이 첫 번째보다 높다면, 본격적인 반등이 임박했다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는 반등이 이미 확정됐다는 뜻이 아니라, 앞으로 확인해야 할 시나리오입니다.

11월의 '게임 체인저', 미국 선거

코스피의 회복을 좌지우지할 핵심 변수가 있습니다. 주요 변수로 꼽힌 것은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입니다. 미국 정치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금리 전망이 안정되면, 7월의 대반등처럼 코스피도 급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신뢰 회복도 중요합니다. 코스피 반등은 미국 금리 안정과 AI 투자 성과 확인, 반도체 실적에 대한 신뢰 회복 여부에 달렸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습니다.

서막만 올랐다

현재 상황은 기술적으로는 바닥, 심리적으로는 여전히 경계 국면입니다. W자 바닥이 확인되었다고 해서 내일부터 급등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수급 공백이 메워져야 하고,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어야 하며,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검은 화요일과 목요일을 거친 시장이 이제 "더 이상 떨어질 여지가 줄어들었다"는 점입니다. 11월이 코스피 복구의 시작점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변수가 나타날지는 앞으로의 흐름이 말해줄 것입니다.

글쓴이: 김서연

이 기사, 더 깊이 생각해보기 →

읽고 나서 통찰 훈련소에서 질문에 답해보세요

loading...

💡

통찰 훈련소

0/7 완료

기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

loading...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