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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주 반등에 코스피 2.43% 상승 출발…장중 상승폭은 축소된 신호

코스피가 11월 4일 2.43% 상승하며 5786.13에 개장했다. 미국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은 반등이지만, 장중 상승폭이 축소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정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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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술주 반등에 코스피 상승 출발…'약한 회복'의 신호

코스피는 11월 4일 전 거래일 대비 2.43% 상승하며 5786.13에 개장했다. 전날 AI 투자 부담으로 3% 넘게 급락한 시장이 하루 만에 상당 부분을 회복한 셈이다. 그 배경에는 미국 기술주의 저가 매수 랠리가 있다.

나스닥이 보여준 '차별적 회복'

미국 나스닥 지수는 반도체주의 반등에 힘입어 0.83% 올라 장을 마무리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AMD는 3.65%, 브로드컴은 3.07% 상승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58%), 엔비디아(2.29%), SK하이닉스 ADR(2.09%) 등도 올랐다.

이는 단순한 반등이 아니라 시장 구조의 변화를 반영한다.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로 동반 하락했던 기술주들이, 저가 매수 기회를 맞이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게 된 것이다. 다만 이 반등은 선별적이다. 같은 기술주 그룹도 부문에 따라 상승폭이 제각각이었다.

한국 증시의 '불완전한 회복'

전날 국내 증시는 AI 투자 부담과 외국인 매도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3% 넘게 급락했지만, 이날에는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했다. 코스피 5786선 회복은 분명 긍정적이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점은 뉴스 제목의 '장중 상승폭 축소'라는 표현이다.

개장 당시의 2.43% 상승이 장 진행 과정에서 축소된다는 것은 매수세의 힘이 약해진다는 의미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이 여전히 시장 밑바닥에 깔려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중간선거라는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변수로 작용했다.

패턴 인식: 반도체의 '펀더멘털 vs 심리'

흥미로운 것은 현재 시장이 직면한 딜레마다. 반도체 가격 상승에 대한 전망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해야 하는 긍정 요인이다. 동시에 AI 투자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코스피의 상승 출발은 기술적 반등일 수 있지만, 관련된 nasdaq-techstock-rebound-semiconductor-recovery-20261020 소식처럼 근본적인 신뢰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kospi-crash-w-shaped-recovery-november-20261025에서 언급한 W자 회복의 형태가 현재 진행 중인지, 아니면 또 다른 낙폭으로 이어질 것인지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코스피의 회복은 실질적인 투자심리 개선이라기보다 과매도에 대한 기계적 반발에 가까워 보인다. 이것이 지속적인 상승으로 이어지려면 외국인 순매도 흐름이 멈추고, 기업 실적에 대한 확실한 신호가 나와야 한다.


기자 정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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