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원 이적의 주인공 이강인, 병역 문제로 한국 갇혔다…서울에서 데뷔전 치를 듯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을 공식 발표했지만 병역 관련 행정 절차 때문에 한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9일 서울에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가 첫 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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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원의 거래, 그리고 뜻밖의 장애물
그때였다.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공식 입단하면서 한국 축구의 최고 에이스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4천만 유로, 우리 돈 670억 원으로 2023년 뮌헨으로 이적할 당시 김민재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액수였다.
스페인 명문의 에이스 등번호 7번을 달게 된 이강인.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바로 그 순간, 또 다른 장애물이 나타날 줄은.
병역 의무가 가로막은 유럽행
이강인은 행정적인 이유로 스페인에 나가지 못하고 아직 한국에 머물고 있다. 상황은 여느 이적처럼 단순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병역 관련 법규에 따라 당분간 한국을 떠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강인처럼 병역 의무 면제 기간이면, 해외로 출국하려면 반드시 법적인 허가가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대체 불가' 에이스를 한국에 묶어두고 있는 이유였다.
서울에서 무장한 후 스페인행
흥미롭게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할 거로 예상하고 있으며, 금요일이나 월요일에 승인이 날 수도 있는데, 유럽으로 갔다가 불과 이틀 만에 다시 아시아로 돌아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데뷔전은 오는 9일 한국에서 펼쳐지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가 유력해졌다.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전력을 확인한 후, 모든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그때 스페인으로 향할 계획인 것이다.
한국 땅에서 시작되는 새 역사
결국 이강인은 서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첫 무대를 펼치게 되는 역사적 상황을 맞이했다. 그는 FC서울의 훈련장인 GS챔피언스파크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피지컬 코치진이 제공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700억원의 이적이 현실이 되는 과정이 뜻밖에 한국 땅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병역 의무를 다하면서 동시에 새 팀을 위해 몸을 준비하는 이강인. 그의 첫 경기장은 유럽이 아닌 서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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