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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의 굴욕을 깨뜨린 멕시코…아즈테카의 함성 속 에콰도르를 2-0으로 완파

멕시코가 2026 월드컵 32강에서 에콰도르를 2-0으로 격파해 1986년 이후 40년 만에 토너먼트 무대에서 첫 승리를 거두었다. 퀴뇨네스와 히메네스의 연속골로 16강 진출이 확정되었다.

추익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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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꺾인 징크스…멕시코의 극적 귀환

멕시코가 에콰도르를 2-0으로 격파해 40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에서 첫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7월 1일) 멕시코시티 아즈테카 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32강 경기는 멕시코 축구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순간이 되었다.

극적인 시작, 첫 45분이 전부였다

경기 시작은 1시간 늦춰졌지만 홈 팬들의 함성에 힘입어 멕시코는 처음부터 남미 상대를 압도했고, 전반 9분 사이에 두 골을 터뜨렸다. 줄리안 퀴뇨네스가 22분에 먼저 선제골을 올렸고, 그로부터 9분 뒤 라울 히메네스가 에콰도르의 수비 실수를 틈탄 빠른 연계로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개최국이라는 특권의 힘

이는 멕시코가 지난 1986년 호스트로 월드컵을 개최했을 때 불가리아를 2-0으로 꺾은 그 승리 이후 정확히 40년 만의 토너먼트 승리다. 숫자만으로도 엄청난 공백을 드러낸다. 멕시코는 토너먼트 진출 후 8경기 연속 탈락이라는 월드컵 역사상 최장 기록을 안고 있었다.

호비에르 아게로 감독은 "40년 만에 아즈테카 같은 아즈테카를 봤다"며 "위대한 승리들이 있었지만, 홈에서 팬들과 함께 그들이 마음을 쏟아낸 이 승리 같은 건 없었다"고 말했다.

멕시코의 강력한 토너먼트 시작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프랑스, 아르헨티나와 함께 3경기 전승을 거뒀으며 무실점으로 진행했다. 토너먼트가 시작된 이후 4경기를 모두 이겨 무실점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 대항전의 역사를 다시 쓰다

흥미로운 대목은 지역 범위의 경쟁력이다. 멕시코는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CONMEBOL(남미축구연맹) 소속 팀을 꺾은 첫 CONCACAF(중북미카리브축구연맹) 팀이 되었으며, 이전까지 5경기 연속으로 남미 팀들이 이런 경기를 모두 이겼다.

개인의 성장, 팀의 단단함

퀴뇨네스는 이 경기로 토너먼트 3호골을 기록해 루이스 에르난데스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각 4골)에 이어 멕시코 월드컵 역사상 2번째 슈팅 스타가 되었다. 히메네스는 토너먼트 2호골을 기록했으며, 국가대표팀 통산 47골로 하레드 보르게티와의 동점을 깨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52골)까지 5골 남겨두었다.

16강의 상대는?

멕시코는 이제 아즈테카 경기장에서 잉글랜드나 콩고민주공화국 중 한 팀과 16강에서 맞부딪힐 예정이다. 멕시코는 아즈테카 경기장에서 10경기 무패 기록을 유지하고 있어 홈이라는 이점이 16강 진출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의 40년 만의 쾌거는 단순한 한 경기의 승리가 아니다. 수십 년을 짓눌렀던 토너먼트 무대의 저주를 깨뜨린, 개최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킨 것이다.


기자: 추익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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