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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하GPT'에 넘어가지 말라 주문한 속뜻은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설로 난리인 청와대 AI수석 하정우. 이재명 대통령의 조심스러운 당부는 정말 누구를 위한 말일까?

박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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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AI 수석이 받은 대통령의 조용한 신호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부산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서 하정우 수석을 언급한 바 있다. 정중한 수사 뒤에 숨겨진 메시지가 있었다.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면 안 된다"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보자.

정치권 '헌팅'의 압박 속에서

여권에서는 부산 출신인 하정우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의 차출론이 거론되고 있다. 여당 선거 실무를 총괄하는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이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하 수석을 만나 부산 북갑 출마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장 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전 의원도 하 수석의 출마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지도부가 "삼고초려"하듯 반복적으로 출마를 요청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발걸음을 떼기 전에 해야 할 말

필자는 이 대통령의 발언이 하정우 수석에게 보내는 진정한 조언이라고 본다. "작업 들어온다고"는 당의 강한 요청을, "넘어가면 안 된다"는 이는 충동적인 결정을 경고하는 의미로 읽힌다.

하 수석은 그동안 부산 출마설을 강하게 부인해왔지만 전 의원의 공개 언급 이후 "고민을 안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그동안 보궐선거에 출마할 뜻이 없다고 밝혀 왔으며, 가족의 반대가 가장 큰 이유로 알려져 왔다.

야권은 이미 칼을 갈고 있는데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야권의 움직임이다. 한 전 국민의힘 대표도 대구 수성갑, 부산 해운대갑과 함께 부산 북구갑을 출마 선택지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 후보가 부산 북구갑에 출마한다면 '이재명의 참모 대 한동훈', 나아가 '이재명 대 한동훈'이라는 미묘한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단순한 지역 선거가 아니라 정치권 전체의 위상 싸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인사권자의 책임감

대통령의 말에는 묵직한 책임이 담겨 있다. 하 수석은 "대통령님은 '니가 알아서 해라'일 수도 있는데, 아닐 수도 있고 그렇지 않나"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구체적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고 했다.

정치적 "작업"의 압박 속에서도 개인의 가족을 지켜야 하는 책임, 공직자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하는 의무 사이에서 흔들릴 수밖에 없는 한 인물의 현실이 보인다. 대통령이 "넘어가면 안 된다"고 말한 것은 아마도 그런 고민의 무게를 누군가는 함께 짊어져야 한다는 인사권자의 당부가 아닐까.

여권에서 강하게 내미는 손과 가족의 만류 사이에서, 그리고 야권의 대대적 공세 앞에서 하정우 수석이 내릴 결정은 단순한 정치적 선택을 넘어 한 개인의 인생이 걸린 결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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