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는 떠났다...이진숙의 단호한 거절,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의 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제안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기차는 떠났다'며 거절했다. 이는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 의지를 명확히 한 신호다.
"기차는 떠났다"...이진숙의 완곡한 거절이 의미하는 것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대구시장 공천에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입을 제안했지만, 이 전 위원장이 "기차는 떠났다"고 응수했다. 일견 간단한 답장처럼 보이지만, 이 한 문장에는 이진숙의 선택이 얼마나 확고한지가 담겨 있다.
당과 시민 사이의 거리
6일 이 전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서울 300km. 이렇게 거리가 먼가"라며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구 민심과의 괴리감에 대해 지적했다. 대구 시민의 목소리와 당 지도부의 결정이 어떻게 이렇게도 멀 수 있는가 하는 안타까움과 답답함이 표현되었다.
더 이상 당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그의 선택은 단순한 거절이 아니다. 앞서 3일 이 전 위원장은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는 당대표는 당대표가 아니다"라면서 "이진숙은 대구시민의 민심을 따라 '시민경선'을 통해 대구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데 앞장 서서 이 한몸 바치겠다"며 무소속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대구의 변화를 향한 결연한 의지
당의 경선 배제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6·3 지방선거가 2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힘 내홍이 수습되지 못하는 형국이다. 당내 갈등이 심화되면서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달 컷오프 이후에도 '대구시장 예비후보'를 자처하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시민 경선'을 통해 대구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대구를 살리겠다"며 무소속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는 당의 결정보다 대구 시민의 민심을 따르겠다는 선언이다.
현실적 난제, 보수 진영의 갈등
상황은 복잡하다. 이에 이 전 위원장이 대구시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동시에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상황에 놓여 있어, 보수 진영의 분열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에서 '기차'가 떠나버렸다. 다시 돌아올 날을 기다리면서, 이진숙은 대구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다짐으로 앞을 향하고 있다. 누군가는 이를 패배라 부를지 모르지만, 그에게는 대구를 살리겠다는 새로운 출발일지도 모른다.
기자: 오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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