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패틴슨, 제임스 본드 후보로 깜짝 등장…런던에서 비밀 스크린 테스트
영국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제임스 본드 역할 후보로 런던에서 스크린 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봉준호 감독과 협력한 배우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달 24일에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제임스 본드의 새로운 주인공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차기 제임스 본드(007)의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그때였다. 지난달 24일 주말 영국 런던에서 제임스 본드 역 스크린 테스트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할리우드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배경: 다니엘 크레이그의 뒤를 잇는 본드를 찾다
2028년 개봉 예정인 새 007 영화는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처음 제작하는 제임스 본드 시리즈이며, '듄' 시리즈의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하고,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의 스티븐 나이트가 각본을 맡는다. 장장 15년간 007 시리즈를 이끌어온 다니엘 크레이그의 뒤를 이을 차기 제임스 본드를 찾는 과정이 한창인 것이다.
패틴슨, 그리고 그를 선택한 이들의 안목
패틴슨은 현재 런던에서 영화 '더 배트맨 파트2'를 촬영 중이다. 흥미롭게도, 그의 런던 체류가 본드 스크린 테스트와 맞아떨어졌다.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차기 제임스 본드 영화의 연출을 맡은 드니 빌뇌브 감독과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패틴슨은 빌뇌브 감독의 '듄: 파트3'에 출연했으며, 이미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는 두 사람이 첩보 액션의 상징인 제임스 본드로 다시 만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패틴슨은 로버트 에거스, 사프디 형제, 봉준호, 크리스토퍼 놀란 등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의 선택을 받아온 배우이며, 특히 놀란 감독의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테넷'(2020)에서 보여준 능숙한 액션은 제임스 본드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경쟁 구도: 누가 더 본드인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되었다. 칼럼 터너, 잭 로던, 조시 오코너도 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과거 '더 배트맨'의 최종 캐스팅 경쟁에서 패틴슨과 맞붙었던 니콜라스 홀트도 이번 오디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와 기대감 사이에서
최종 후보는 5명 이내로 전해졌으며, 이르면 이달 말 추수감사절을 전후해 캐스팅이 결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패틴슨은 과거에도 본드 역에 관심을 나타낸 바 있으며, 그는 2012년 한 인터뷰에서 "본드 역에 꼭 도전해 보고 싶다"며 "다만 20년쯤 뒤에"라는 단서를 달았다.
역사는 종종 우리의 예상을 벗어난다. 14년 전의 그 약속이 이렇게 현실이 될 줄이야. 세계 최고의 스파이 캐릭터를 다음에 어떤 배우가 연기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거장 감독들의 신뢰를 받아온 로버트 패틴슨이 새로운 '본드'가 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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