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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파란, 서울·부산서 민주당 후보 우세…정원오 42.6% vs 오세훈 28.0%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과 부산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현역 시장들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익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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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선 대격전지에서 여권 약진, '민심 변화' 감지

6월 3일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두 달 앞두고 최대 격전지인 서울과 부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현역 시장들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보수 텃밭으로 여겨졌던 부산에서의 변화가 주목된다.

서울, 정원오-오세훈 격돌 구도 형성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국민의힘 오세훈 현 서울시장 간의 양자 대결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조사 결과 정원오 구청장 40%, 오세훈 시장 36%로 4%포인트 차이의 접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이전보다 격차가 줄어든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정원오 구청장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고 분석한다. 서울 지역 유일한 3선 구청장으로서 검증된 행정력을 바탕으로 한 신뢰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구청장 출신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특히 2020년 UN 공공행정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행정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부산, 전재수 압도적 우세…보수 텃밭 흔들림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더욱 극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KBS 여론조사 결과 전재수 의원 40%, 박형준 시장 30%로 10%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특히 40대에서는 전재수 61%, 박형준 16%로 압도적인 차이를 나타내 세대별 지지 양상의 변화가 뚜렷하다.

전재수 의원은 지난해 12월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직에서 물러났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서 지지 의사를 드러내는 등 당내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통일교 의혹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오차범위 밖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도층에서 과반 지지를 확보한 상태다.

이재명 정부 효과와 민심 변화

이 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의 민심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부산에서도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민심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중앙정치의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지방선거의 경우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아 보수적 성향이 강한 고연령층의 투표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여론조사보다는 국민의힘 후보들의 득표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앞으로의 전망

전재수 전 장관은 설 연휴 직후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며,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은 이미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태다. 두 인물 모두 행정 경험과 현장 검증을 바탕으로 한 실용적 접근을 내세우고 있어, 앞으로 정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6월 3일 지방선거까지 약 두 달여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서울과 부산이라는 양대 도시에서의 정치 지형 변화는 한국 정치 전반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선거로서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기자 추익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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