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샤니 대구공장서 또 끼임 사고…한국 국적 베트남 노동자 중상
SPC 계열사 샤니 공장에서 또 다시 기계 끼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구공장에서 40대 이주노동자가 반죽 정렬 기계에 팔이 끼여 뼈와 힘줄이 노출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SPC 계열사 또 기계 끼임 사고…'악순환'이 반복된다
10일 오전 9시 38분쯤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에 있는 샤니 대구공장에서 41살 A 씨가 작업 중 빵 반죽을 철판에 정렬하는 자동 패닝 기계 실린더에 오른팔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A 씨가 오른팔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A씨는 모양이 완성된 빵 반죽을 철판에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정렬해 담아주는 자동 패닝 기계 실린더에 끼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민주노총 샤니지회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A씨는 오른팔의 힘줄과 뼈가 노출될 정도로 움푹 패였다.
또 다시 반복된 '끼임 사고'
불과 두 달 전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 2명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 수사와 정부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또 다른 계열사인 샤니 공장에서 중상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는 SPC 계열사의 반복되는 참사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지난 4월 삼립 시화공장에서 노동자 2명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2022년 SPL 평택공장 20대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 2023년 샤니 성남공장 50대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 지난해 삼립 시화공장 50대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 등 반복되고 있다.
'보여주기식 대책'이라는 의문
2022년 SPL 평택공장 사망사고 이후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1000억원 규모의 안전투자를 약속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이전의 공식 약속들입니다. 당시 대통령이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며 수사전담팀이 편성되었고 사측의 후속 조치 약속도 있었으나, 한 달 만에 유사한 사고가 반복된 것이다.
의구심이 커지는 현장 관리
특히 대부분 사고가 생산설비와 작업자 간 접촉 과정에서 발생한 '끼임 사고'라는 점은 안전장치와 작업 절차, 현장 관리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SPC그룹의 야만적인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삼립 시화공장 손가락 절단 사고 이후 특별교섭을 통해 사고 예방을 위한 후속 조치를 약속했지만 또다시 SPC 계열사인 샤니 공장에서 산재 사고가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노동당국은 공장 내 CCTV 영상 등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워홈 용인공장에서 1년 만에 또 반복된 산업재해가 있었던 것처럼, 제빵 업계의 안전 문제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와 같은 중대 산업재해들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SPC의 진정한 안전 혁신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기자명: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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