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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직후 돌연 영업 중단한 여행사…400명 피해 확산, 환불 막혔다

국가보안법 관련 수사로 압수수색을 받은 청소년 교육여행 전문 여행사가 영업 중단을 선언하면서 이미 결제한 400명 이상의 고객들이 환불 불가 상태에 빠졌다. 출국 전날 취소 문자를 받은 고객들이 집단 대응에 나섰다.

류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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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취소 통보는 문자로, 환불은 불가능…'청천벽력' 같은 소비자 피해

경찰 압수수색 직후 돌연 영업 중단을 선언한 청소년 교육여행 전문 업체가 민중민주당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과 연관된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이미 여행비를 결제한 소비자들이 집단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압수수색 직후 일방적 영업 중단 선언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모 여행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회사 자금을 빼돌린 의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여행사 사무실을 4일 압수수색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민중민주당 전현직 간부 9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올 6월 불구속 송치된 사건의 후속 수사로 파악됐다.

여행사는 압수수색 이튿날인 5일 입장문을 통해 영업 중단을 공식 선언했다. 여행사 측은 "압수수색으로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워 8월 4일 이후 출발 예정인 모든 여행을 중단한다"며 "이미 출발한 여행객들은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400명 이상의 고객들이 환불 불가 상태에

6일 현재 포털엔 피해자 모임 카페가 개설됐으며 가입자 수가 410명을 넘겼다.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다. 카카오톡 단체채팅방도 생겼으며 6일 오전 기준 약 410명이 들어가 있다.

단톡방에는 ① 출발일이 지났지만 여행을 가지 못한 예약자 ② 이미 여행을 취소하고 환불을 신청했지만 여전히 받지 못한 예약자 ③ 영업 중단 통보를 받은 예약자 ④ 현재 자신이나 가족이 여행 중인데 추가 비용 요구를 받은 여행자 그리고 보호자 등이 함께 있었다.

현재 여행 중인 고객들도 상황은 더 심각하다. 유럽, 미국, 호주 등으로 출국한 관광객들이 추가 비용 요청을 받거나 안전한 귀국 지원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차 피해까지 발생, 소비자 긴장 높아져

가입자 수가 비교적 적은 네이버 인터넷 카페에서 피해자를 자처하는 듯한 계정이 일대일 채팅으로 말을 걸며 돈을 요구하는 2차 피해가 발생했다고 한다.

일방적 예약 취소와 환불 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여행사를 고소하는 등 집단 대응에 나섰다. 고객들은 영업 중단 이전에 결제한 금액이 돌려받지 못할까봐 우려하고 있다.

여행사업 관리 강화 필요성 대두

이번 사건은 여행사 선정 시 신뢰성 확인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고객들은 여행사 등록 여부, 회사 배경 조회 등 사전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하며, 거래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요청이나 불가사의한 상황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현재 여행불편처리센터 등 공식 채널을 통해 피해 신고를 진행할 수 있으며, 소비자 보호 관련 법제가 한층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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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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