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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비서실장 전격 사의…'종합적 책임'의 의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용혜인·김승원 장관 후보자들의 연이은 낙마로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의 부실이 지적되는 가운데 나온 결단이다.

이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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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비서실장, 책임지고 물러난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21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강 실장은 지난해 6월 임명된 이후 15개월여 만이다.

인사 검증 논란의 책임

최근 용혜인·김승원 장관 후보자들이 잇따라 낙마하며,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을 둘러싼 부실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강 실장은 청와대 인사수석과 민정수석의 인사 추천·검증 절차를 총괄하는 인사위원장을 맡아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국정운영과 관련해 사실상 사과의 뜻을 밝힌 뒤 비서실장으로서 책임감이 컸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책실장에 이어 2인자까지

김용범 전 정책실장에 이어 강 실장까지 물러날 뜻을 밝히면서 청와대 참모진 개편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강 실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정책실장에 이어 3실장 가운데 2명의 자리가 공석이 되는 만큼, 공백에 따른 부담이 적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온다.

아직 최종 결정 아냐

현재로서는 강 실장이 사의를 밝힌 단계로, 이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와 한-멕시코 정상회담을 위해 5박7일간 미국, 멕시코 순방에 나선다.

여야 반응 엇갈려

여당에서는 강 실장이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한 만큼 논란을 일단락 짓고 국정 동력을 되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강 실장의 사의로는 역부족이라며 한성숙 국무총리는 물론 청와대 인사수석·민정수석 등 이재명 정부 인사 검증 책임자들의 전원 교체를 요구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은 정부 출범 이후 지속되는 인사 검증 논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드러난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자성과 맞물려 청와대 인사 시스템의 전반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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