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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일 공습 취소의 반전! 트럼프 '주말 유럽서 이란 종전 서명' 선언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으며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식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예정됐던 추가 공습 계획을 전격 취소하면서 급반전한 중동 정세를 분석합니다.

류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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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일 180도 급반전…트럼프, 이란 공습 취소하고 종전 서명 선언

이것이 정치의 속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밤 실행을 예고했던 대이란 공습 계획을 전격적으로 철회했습니다.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음을 시사하면서입니다. 아침에는 '강력한 군사 공격'을 위협했던 같은 사람이 저녁에는 협상의 국면으로 돌아섰거든요.

문서 최종 단계, 이번 주말 서명 가능?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문서 조율 단계에 이르렀다며,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하는 것으로 마무리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서 최종조율 단계만 남았다며 앞으로 며칠 내로 마무리될 것이며, 아마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이것은 단순한 공약이 아닙니다.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포함해 이번 월드컵 전체 경기의 75%가 미국에서 열립니다. 미국 주최, 미국 중심의 월드컵에서 대통령이 '평화의 중개자'로 등장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올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죠.

이란이 최고지도부 승인? 트럼프의 주장

트럼프는 SNS를 통해 이란과의 논의가 최고 지도부까지 올라가 승인됐다는 사실에 근거해 예정됐던 공습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논의 내용과 최종 쟁점은 개념적인 측면뿐 아니라 세부 사항에 이르기까지 미국,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튀르키예, 파키스탄,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이집트 및 기타 관련 당사자들 모두의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테헤란이 이번 합의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지만, 이란 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이 협상의 핵심 불확실성이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에너지 시장의 숨은 카드

실제 합의가 성사될 경우 3개월 넘게 이어진 중동 전쟁의 종식을 의미하는 동시에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게 됩니다. 이것이 왜 중요한가요? 국제 유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 계획을 취소했다고 발표한 뒤 국제 유가는 3% 넘게 하락해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무척이나 빠른 시장 반응이죠. 이것은 협상 성공이 물가 상승으로 시달리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뜻입니다.

핵 문제는 '미뤄두기'

다만 협상의 핵심 쟁점인 핵 문제는 어떻게 될까요? 이란 핵 프로그램과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 처리 문제는 이번 협상에서 제외돼 후속 논의 과제로 남겨질 전망입니다. 즉, 현 협상은 전쟁을 끝내는 것이 목표이고, 핵 문제는 별도로 계속 협상하겠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이전에 다룬 미중 정상회담처럼 양측이 일단 큰 틀의 합의를 먼저 확정하고, 세부 사항은 나중에 풀어가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언제까지 신뢰할 수 있을까?

하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트럼프는 사흘 전 주말 합의 가능성을 자신했지만, 아무일 없이 주말이 지나자 또 말을 바꿨습니다. 8일에서 10일 사이에 서명할 수 있다고 주장한 건데, 북중미 월드컵이 개막하는 11일 이전 날짜를 언급한 것입니다.

이미 여러 번 임박했다고 선언했던 협상이 무산된 경험이 있거든요. 4~5주면 끝난다는 장담이 100일을 넘기면서 장기화되자, 부메랑은 트럼프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핵심 정리

  • 트럼프가 이란 공습을 전격 취소하고 주말 유럽 서명식 예고
  • 이란 최고지도부 승인 주장하지만 이란 공식 입장은 미정
  •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으로 유가 급락, 물가 지표 개선 신호
  • 핵 문제는 후속 협상으로 미루는 방식으로 일단락
  • 월드컵 개최국 지도자로서의 정치적 효과 극대화 시도

지역과 글로벌 시장에 미칠 영향은?

이 협상이 실제로 성사된다면 파장은 상당할 것입니다. 먼저 지역 안정성. 3개월이 넘는 중동 전쟁이 끝난다는 것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 가능성도 낮춘다는 뜻이죠.

두 번째는 에너지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되면 전 세계 석유 공급망이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배럴당 90달러대까지 떨어진 유가가 더욱 안정화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겁니다.

세 번째는 정치적 승리입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으로 불만인 상황에서, 트럼프가 '평화의 중개자'로서 유가를 낮춘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심을 수 있죠.

남은 의문점

그렇다면 정말 성공할까요? 역사적으로 보면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이란은 여전히 우라늄 농축권을 놓으려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미국의 제재 해제 조건도 첨예한 쟁점입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태도도 변수입니다.

이전 협상처럼 또 다시 무산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월드컵 개막일에 공습을 취소하고 협상 국면으로 전환한 이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얼마나 절실하게 이 합의를 원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주말 서명식 발표를 기다려봅시다.


기자명: 류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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