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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후의 카드' 꺼낸다…미·이란 협상 교착 속 중동 '최긴장' 상태

미국이 이란에 '최종 제안'을 제시하며 공습 재개를 준비 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장남 결혼식 불참을 선언하고 백악관으로 복귀했습니다. 중동이 전운으로 가득 찬 긴박한 시점을 맞고 있습니다.

김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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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도 포기한 국무 - 트럼프가 '최후의 카드'를 만지작대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을 상대로 한 공습 재개로 기울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국가안보 고위관계자 회의를 연 후 장남 결혼행사 참석을 취소하는 등 워싱턴에 긴박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촉즉발의 중동 위기에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신호. 그것이 바로 장남 결혼식을 뒤로하는 것이었을 정도입니다.

'최종 제안'과 최후의 경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이 미국이 20일 보낸 '최종 제안'을 금명간 수용하지 않으면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단행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J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고위 국가안보팀 회의를 22일 오전에 열고 협상 상황과 회담 결렬 시나리오를 보고받았다.

흥미로운 점은 태도의 변화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할 때는 외교 노력에 중점을 뒀으나, 태도를 바꿔 21일 밤에는 공습을 지시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외교에서 군사 옵션으로 빠르게 기울어진 펜듈럼 같은 결정 과정입니다.

백악관은 '전쟁 대기 모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부와 관련된 상황" 때문에 이번 주말 예정됐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베티나 앤더슨의 결혼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공무 우선이 아닙니다. 5월 마지막 월요일인 25일은 미국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메모리얼 데이'여서 23∼25일은 사흘간 연휴지만, 미국 정부 관계자들 상당수는 연휴 개인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구체적으로 보면 중동 주둔 병력 일부가 교대함에 따라 이란의 보복에 대비해 미군 주둔 규모를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외 기지 소집 명부를 갱신하기 시작했다. 군부와 정보기관이 연휴마저 반납한 셈입니다.

전쟁 vs 협상, 줄다리기의 줄이 팽팽하다

다만 현시점은 '확정'이 아닌 '준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재개하기로 결단을 내렸다는 확실한 신호가 감지된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이란은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막판 간극을 좁히고 전쟁 재개를 막기 위해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 22일 테헤란에 도착했고, 카타르 대표단도 중재 지원을 위해 합류했다. 글로벌 중재자들이 마지막 외교의 불씨를 살리려 분주한 상황입니다.

협상의 핵심: '핵(核)' 문제

백악관 공보담당 직원인 애나 켈리는 CBS 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나 농축 우라늄 재고 유지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대통령은 항상 모든 선택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군 통수권자가 내릴 수 있는 어떠한 결정이든 실행할 준비를 갖추는 것이 국방부의 임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공격을 재개할 경우 이스라엘도 동참할 것이라고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연관 기사: 트럼프-시진핑 7개월 만 재회, 무역·이란·대만 셋 다 담은 '세기의 담판']

시간은 흐르고, 긴장은 팽팽하다

미국과 이란의 이번 협상은 지난 4월부터 이어진 긴장의 연장선입니다. 미국과 이란은 4월 8일에 임시 휴전을 시작했으며, 합의를 위한 간접 회담의 시간을 벌기 위해 상호 공격을 자제해 왔다.

상황의 핵심은 시간입니다. 협상이 타결되든, 아니면 물러나든—24시간 내의 결정이 중동 전역의 운명을 결정할 판입니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남아 자정 초과근무를 할 결정을 내린 것은, 그만큼 긴급하다는 신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동시에 외교의 마지막 주문이기도 합니다.


기자: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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