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야당의원들, 트럼프의 북한 대화 노력 '환영'…외교의 실마리 보이나
미국 민주당 소속 야당의원 2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노력을 환영하며 외교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도구라고 주장했다.
미국 야당의원들 "트럼프의 북한 대화 노력 환영"…'외교가 국방의 길'
미국 민주당 소속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D-캘리포니아)과 주디 추 하원의원(D-캘리포니아)은 9월 30일 공동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노력을 환영하며, 외교가 미국의 국방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도구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정치권에서 북한 외교 문제를 놓고 진행 중인 심각한 입장 차이 속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발언이다. 트럼프는 최근 올해 말까지 김 위원장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으며, 백악관은 트럼프가 북한 지도자와 '사전 조건 없이' 대화에 열려 있다고 재확인했다.
외교 전문가들도 '창'을 놓치면 안 된다고 경고
셔먼 의원과 추 의원은 단순히 대화 재개를 지지하는 수준을 넘어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무부에 지시해 북한과의 성공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의 기초를 마련하는 단계를 취할 것"을 희망한다며, 미국 시민의 북한 여행 금지 조처 재검토, 한국전쟁(1950-53년)을 법적으로 종료하는 정식 조약 추진, 양국 간 연락사무소 설립 협상 등을 제시했다.
이러한 입장은 정책 분석가들의 평가와도 맞닿아 있다. 외교 전문가들은 미-북한 대화의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역사적으로 봤을 때 양측이 협상에 진정성 있는 관심을 가질 때 대면이 가능했다고 지적하면서, 트럼프와 김정은 양쪽 모두 개인적으로는 다시 만나고자 하는 진정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경험적 증거가 있다고 평가했다.
시간이 관건…2026년이 마지막 기회?
다만 시간은 촉박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2026년이 개인적 관심과 정치적 현실 사이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시간인지가 관건이라고 보며, 11월 2026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할 경우 트럼프가 감시와 탄핵 청문회에 시달려 고위험 외교 정책에 정치적 자본을 쏟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의 다양한 입장…정책 논쟁 계속
흥미롭게도 민주당 내에서도 북한 외교 문제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이어 올해 안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겠다는 트럼프의 공언을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굴복해 미국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이 주도한 비판 입장과 셔먼·추 의원의 환영 입장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셔먼과 추 의원은 "이러한 조치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간 생산적이고 성공적인 정상회담의 기초를 마련하고 미국의 이익 증진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라는 오래된 숙제를 두고 미국 정치권 내에서도 의견이 나뉘는 가운데, 올 말까지 촉발될 수 있는 미-북한 대화의 추이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자명: 이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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