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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휴전 지속 기대감에 뉴욕증시 급등…메모리 반도체 '초강세'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 소식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핵심 주역으로 부상했습니다.

박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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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의 신호, 시장을 움직이다

그때였다. 긴장으로 얼어붙었던 글로벌 금융시장에 돌파구가 생겼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2주간의 미·이란 휴전을 발표한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는 즉각 반응했다.

다우존스는 1,325포인트 상승하여 2.85% 올랐고, 이는 1년 만의 최고 일일 상승률이었다. S&P 500은 2.51%, 나스닥은 2.8% 올랐다. 단 하루아침에 투자심리가 급반전된 것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였다.

유가, 한 번의 파동으로 반등

시장의 움직임은 단순하지 않았다. 미국 원유는 배럴당 94.41달러로 마감했는데, 이는 16.4% 하락한 것으로 2020년 이후 최대 낙폭이었다. 원유 수송의 생명줄인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를 급락시킨 것이다.

역사 교과서를 읽으며 느껴본 인물들의 결정이 시대를 바꾸듯, 오늘의 경제 뉴스도 세계 경제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었다.

반도체 시장의 주인공, 메모리

이 와중에 하나의 섹터가 특별히 눈에 띄었다. 바로 메모리 반도체다. 중동 분쟁으로 인해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헬륨 공급이 중단되었는데, 휴전 발표로 이런 공급 차질 우려가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2026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전체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을 상회하는 30%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휴전의 희소식은 이미 꽉 찬 수요 시장에 공급의 숨통을 틔워주었다.

복잡하지만 현실적인 전망

물론 시장의 긴장이 완전히 풀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미·이란 휴전이 매우 불안정한 합의이며, 양측 간 심각한 신뢰 부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월가의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이 휴전이 주식시장 바닥을 의미한다고 봤으며, 경기 침체 가능성을 35%에서 20%로 낮췄다. 절반의 희망이라도, 절망보다는 낫다는 판단이었다.

전환의 시작, 새로운 장이 열리다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인 1~2주로 떨어진 가운데,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실적 발표가 공급망 전반으로 매수세를 확산시켰다.

이 순간은 단순한 하루의 반등이 아니었다. 몇 개월간 지속된 중동 전쟁의 악몽이 조금이나마 걷혀나가는 신호였다. 반도체 산업의 중추인 메모리 시장이 다시 숨을 쉬기 시작한 것이다.

당분간 변동성은 계속될 것 같다. 하지만 시장은 2주의 휴전이 더 지속적인 휴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눈빛이 다시 밝아지고 있다.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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