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멸이냐 합의냐, 선택은 당신의 몫! 유엔서 벌어진 미-이란 3시간 '극적 대화'의 모든 것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 아니면 궤멸' 경고 직후, 미국과 이란이 유엔 총회를 무대로 약 3시간에 걸친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군사 압박 완화 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수 있다는 조건을 제시하며 대화의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합의'인가, '궤멸'인가? 유엔 무대에서 벌어진 미-이란의 극적 대화
뭔가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뉴욕 유엔총회의 무대에서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 관리들과 이란 대표단이 회동했다고 밝혔습니다. 그것도 세 시간 동안 이어진 회담이었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전 세계 외교계가 술렁이고 있거든요.
"아주 좋은 회담이었다" 트럼프의 진정성 있는 평가
더 흥미로운 건 타이밍입니다. 바로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연설 무대에서 "이란과 합의해 그들이 재건하고, 과거 어느 때보다 훨씬 더 위대한 국가를 만들도록 할 것인지" 아니면 "이란을 신속히 전멸시켜 다시는 사람을 살해하고 국가를 파괴할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인지"라고 명확한 양자택일을 이란에 내던졌습니다.
워싱턴의 시각에서 보면 이건 놀라운 압박 전술이자, 동시에 대화의 문을 열어두는 전략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매우 좋은 만남이었다"며 23일에도 추가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경한 경고 직후 이렇게 빨리 "좋은 회담"이라며 손을 내미는 건 흔하지 않은 신호거든요.
이란의 카드: "봉쇄 풀면 해협을 열겠습니다"
그러면 이란은 뭘 가져왔을까요? 여기가 핵심입니다.
이란은 미국이 봉쇄를 해제하면 수일 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수 있다는 카드를 꺼냈고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을 수 있다면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이건 매우 실질적인 제안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전쟁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5분의 1이 통과했던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차질은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핵심 요인이었습니다. 이 해협이 다시 열린다면? 이란의 재개방 제안이 알려지면서 이날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유가도 즉각 반응했습니다. 시장이 이 대화의 무게를 제대로 읽은 거죠.
왜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한가?
기술 업계 전문가의 관점에서 보면, 이건 "시스템 재부팅"과 같습니다. 약 7개월 동안 계속되었던 미-이란 전쟁이 어쩌면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는 순간이 온 거예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실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계가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고, 이란도 미국이 군사적 압박을 완화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수 있다는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이건 단순한 외교적 제스처가 아니라, 양측이 모두 대화의 필요성을 인정한다는 신호입니다.
기름진 상황에 얼룩진 국제유가의 향방
세계 경제 입장에서는 이 뉴스가 어떤 의미일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UAE 등 걸프 6개국 정상들과도 회동합니다. 걸프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를 요구하는 동시에 이란과 걸프 국가들을 공동 안보체제로 묶는 카타르의 새 안보 구상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대화가 성공한다면, 이전에 다룬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처럼 에너지 공급 위기로 이어질 우려가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국제유가의 급등도 진정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아직 갈 길은 멉니다만...
물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열려 있다"고 밝혔지만, "현시점에서 예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 이 모든 일의 핵심적인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 있다면 우리는 분명 대화에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심스러운 표현이지만, 열려 있다는 게 최대한 명확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에를 들어 이전의 핵 협상 관련 뉴스처럼, 이번에도 여러 쟁점이 얽혀 있을 겁니다. 핵 프로그램, 제재 해제, 동결자산 등등.
하지만 대화의 불은 켜졌습니다. 7개월 가까이 이어진 전쟁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군사적 대치에서 협상 국면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당신이 알아야 할 것
여기서 중요한 건 이건 아직 시작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아주 가까운 시일 안에 추가 회담이 예정돼 있으니까요.
앞으로 며칠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어떤 대화들이 오갈지, 국제사회는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협상의 결과가 유가, 에너지 시장, 중동 정세는 물론이고, 글로벌 공급망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의 "합의 아니면 궤멸"이라는 표현이 극적으로 들렸다면, 이제 그 선택의 무게는 협상 테이블에 앉은 양쪽 대표단의 어깨 위에 얹혀 있습니다.
기자 이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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