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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다: XR·디지털트윈이 'AI 기본사회' 구현의 핵심 인프라가 되다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해 XR과 디지털트윈이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방송, 제조, 건설,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는 이 기술들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박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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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다: XR·디지털트윈이 'AI 기본사회' 구현의 핵심 인프라가 되다

모두가 AI의 혜택을 누리는 사회, 어떻게 가능할까?

정부가 기술 발전의 혜택을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AI 기본사회 구축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고 있다. 이 거대한 목표를 실현하는 데 있어 한 가지 기술이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바로 XR(확장현실)과 디지털트윈이다.

필자는 이 두 기술이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AI 기본사회라는 추상적인 비전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인프라라고 본다.

이미 우리 곁으로 온 미래 기술

SBS는 지난 3월 3일 봄 개편을 맞아 메인 뉴스에 AI 기반 확장현실 기술을 상시 도입하며 방송 제작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서울 도심과 재난 현장, 선거 구도 같은 다양한 공간이 스튜디오 안에 실사 기반 디지털 환경으로 구현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디지털트윈 기반 XR이 만든 변화다.

디지털트윈 기술은 단순한 그래픽을 넘어 공간 정보를 재해석하고 전달 방식을 혁신하는 인프라라는 업계 전문가의 평가는 이 기술의 본질을 정확히 포착하고 있다.

제조업부터 교육까지, 확산되는 활용

더 놀라운 것은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이다. 제조 현장의 디지털트윈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디지털트윈 기반 원격공장 구축'과 '물리 인공지능(피지컬AI) 실증기반 구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제조 공정을 가상환경에서 실시간 관리하고 예측하는 스마트 제조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의 임팩트가 크다. 다자 간 원격협업과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XR 솔루션을 통해 숙련되지 않은 초보 작업자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작업장에서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도입 효과는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교육 시간 50% 단축을 보고 있다.

AI 기본사회의 진정한 의미

자, 이제 기자의 솔직한 생각을 말하고 싶다. 최근 'AI 기본사회'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데, 그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AI 기본사회는 단순히 고도화된 정보통신 기술을 일상에 적용하는 차원을 넘어 거대한 디지털 환경에 맞춤화된 사회적 계약이라는 설명이 가장 와닿는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이 구현하는 가시성이다. 디지털트윈과 XR이 추상적인 데이터를 우리가 직접 '보고' '만지고' '경험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해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모두가 AI의 혜택을 누리는 길이 아닐까.

핵심 메시지

  • 세계 가상융합산업 시장 규모가 2024년 약 97조 원에서 2030년 약 660조 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
  • 방송, 제조, 교육, 건설 등 모든 산업 분야로 빠르게 확산 중
  • 생산성 증대와 안전성 강화를 동시에 실현

기대와 우려 사이에서

그렇다면 준비는 충분할까? AI 기본사회 추진계획 수립이 올해 정부의 숙제로 남겨져 있으며, AI 기본사회로의 이행은 기존의 경제 체제와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할 것이라는 점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XR과 디지털트윈은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오늘의 현실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이 기술들을 어떻게 모두를 위한 기본 인프라로 만들 것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AI 기본사회로 향하는 첫걸음이 아닐까.


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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