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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유해란, 연장 혈투 끝 LPGA 메이저 2연승…'골프 여제' 탄생하다

유해란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브룩 헨더슨을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 2주 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2연승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2연속 우승한 것은 2013년 박인비 이후 13년 만이다.

최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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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만에 메이저 트로피 2개? 유해란의 극적 우승담

정말 꿈꾸던 순간이 현실이 되었어요. 유해란은 12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습니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3주 전까지만 해도 메이저 우승 트로피가 하나도 없었는데 갑자기 2개가 됐다. 너무 행복하고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죠.

연장전까지 갈 정도로 팽팽했던 승부

경기는 정말 드라마틱했어요. 전날 메이저대회 사상 18홀 최소타 신기록인 60타를 쳐 3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유해란은 퍼팅 난조로 1타도 줄이지 못한 탓에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특히 브룩 헨더슨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거든요. 이날 3차 타 단독 선두로 최종 4라운드에 나선 유해란은 8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고, 반면 헨더슨은 7번 홀(파5) 이글에 이어 8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유해란을 맹추격했습니다.

최종 라운드 18번 홀(파5)에서 유해란은 버디를 잡아내,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헨더슨과 공동 선두가 돼 연장 승부를 벌였고, 18번 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유해란은 헨더슨이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라온 사이 두번째 샷으로 그린에 볼을 올린 뒤 버디를 잡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2주 전의 우승이 시작이었다

놀라운 건 이게 처음 메이저 우승이 아니라는 거예요!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연장전에서 따돌린 유해란은 지난 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지 2주 만에 또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겨우 2주 만에 메이저를 또 들어올렸다니, 정말 놀라운 활약이 아닐까요?

한국 선수가 한 시즌에 메이저 대회 2승 이상을 올린 것은 2019년 고진영 이후 7년 만입니다. 더욱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볼 수 있죠.

한국 여자골프의 새로운 별

한국인 메이저대회 2연승은 2013년 박인비가 3개 메이저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이후 13년 만입니다. 유해란이 이렇게 오랜만에 그 영광을 다시 일으켜 세웠어요. 유해란은 또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2013년 이후 김효주(2014년), 전인지(2016년), 고진영(2019년)에 이어 우승한 네 번째 한국 선수가 됐습니다.

금전적으로도 대성공이었어요. 우승 상금 140만 달러(약 21억원)을 받은 유해란은 2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무려 335만 달러(약 50억원)를 쓸어담았습니다.

더 큰 목표를 향해

여기서 멈추지 않을 거 같아요. 유해란은 7월 30일부터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앤스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 브리티시 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박인비 이후 두 번째인 메이저대회 3연승에 도전합니다.

25살 어린 나이에 이렇게 큰 무대에서 활약하는 유해란을 보고 있노라면, 한국 여자골프의 미래가 정말 밝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음은 메이저 3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날을 기대하며 응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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