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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 재보궐 3곳 전략공천 발표…'李 최측근' 김용은 제외된 이유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경기 재보궐선거 3곳의 국회의원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김용 전 부원장의 공천을 배제한 이유와 정당 내 갈등의 배경을 살펴본다.

박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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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선택, '최측근' 김용을 놓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가 회의를 열었다. 경기 하남갑, 평택을, 안산갑에 각각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김용남 전 의원, 김남국 전 의원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6월 3일 예정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경기 지역의 전략을 정한 것이다.

하지만 이 공천안에서 눈에 띄는 것은 누가 빠졌는가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재보궐선거 출마를 희망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과 대통령을 돕던 인물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원조 친명 성남-경기 라인 4인방 중 한 명이며, 이 대통령이 "분신", "김용이나 정진상쯤은 되어야 측근"이라고 할 정도의 최측근이다. 김용은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부터 함께해온 신뢰의 인물이었다.

당 일각에서도 그를 밀어줬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 전 부원장은 검찰 조작기소의 피해자이자 희생자이며 당과 이 대통령을 위해 여러 가지 기여했다는 점에서 당 안팎에서 많은 분들이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친명계 의원 60여 명이 공개적으로 그의 공천을 지지했다.

하지만 '사법 리스크'가 장애물이었다

그렇다면 왜 배제되었을까. 1·2심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의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이것이 당 지도부가 직면한 현실이었다.

당 지도부는 "재보궐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 지도부는 향후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이며, 영남 등 격전지에서 보수 결집 흐름이 이어지는 분위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대표의 결단, 그 배경

This is more than just one man's disappointment. 지난 23일 인천 계양을에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 연수갑에 송영길 전 대표를 공천한 데 이어 이날 3곳을 추가로 공천하면서, 경기 지역 5곳의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경기 지역에서 여러 명의 이 대통령 측근을 공천했다. 다만 김용만은 예외였다.

이 결정의 과정에는 정청래 대표의 8월 당권 연임 도전이라는 배경도 있다. 정 대표가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연임에 도전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김 전 부원장이 공천받지 못한 것을 계기로 '명청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남은 과제

민주당은 "김용에 대해서 다른 지역 공천 검토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의 길은 막혔다.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기다리며, 정치권 밖에서 때를 기다려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 29일 비교섭단체 5당·무소속 국회의원 초청 오찬 개최에서처럼 당 내부의 통합이 중요한 시점에서, 이 결정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당 내 갈등의 화약고가 언제 터질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려 있다.


기자명: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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