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 대구에 불어온 변화의 바람, 민주당의 전략적 총출동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대구로 총출동하며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선거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통적 보수 지역 대구의 정치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보수의 심장 대구, 35년 만에 진정한 도전장이 나타나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보수 정치의 본거지였던 대구에서 민주당의 후보가 이렇게 강한 지지를 받을 날이 올 리란. 그때였다. 민주당의 현역 의원들이 발 벗고 나서 김 후보를 물심양면 돕고 있으며, 김 후보의 경북고 후배인 권칠승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공보 역할에 주력하고, 대구 출신의 박해철 의원과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주류인 김영진 의원이 캠프 주축을 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대구로 총출동해 김부겸 후보 띄우기에 나섰다. 정청래 대표가 직접 대구를 찾아 파란색 점퍼를 입혀주며 지원을 다짐하는 장면은 얼마나 절실한지를 말해준다. 민주당은 4월 8일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으며, 당 지도부가 대구로 총출동하는 것은 김 전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대구 시민들에게 "민주당이 대구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다.
30년 만의 민주당 당선, 역사가 재반복되다
더불어민주당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대구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했으며, 공천관리위원장은 "공관위는 김부겸 후보를 만장일치로 대구시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후보 결정이 아니다. 이것은 역사를 다시 쓰겠다는 민주당의 의지다.
여기에 대구 출신의 박해철 의원과 친명계 핵심 주류인 김영진 의원이 캠프 주축을 맡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수 정당 소속이었던 권영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안동시장도 영입했으며, 박봉규 전 대구시 정무부시장,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 임대윤 전 동구청장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이는 진영을 초월한 '대구의 변화'를 위한 연합이다.
여론이 말해주는 변화의 신호
여론조사는 이 변화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전화면접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이 52.2%의 지지율을 얻어 21.0%를 기록한 '국민의힘 유영하'를 31.2%p 차이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 여론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김 전 총리와 추경호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김 전 총리 49.2%, 추 의원 35.1%로 김 전 총리가 14.1% 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대구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보수진영 입장에선 청천벽력 같은 일이다.
역사적 도전, 그 의미를 읽다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의 핵심 승부처 중 하나인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만장일치 단수 공천했으며, 2026년 4월 3일 발표된 이번 결정은 단순히 후보 한 명을 정한 것을 넘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에서 지역주의 타파라는 민주당의 오랜 숙원을 다시 한번 정면 돌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대구의 정치 지형이 흔들리고 있다. 연합 1.5%p 차이의 여론조사에서 보이는 여야 격차처럼, 이번 대구 선거도 여당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30년 만에 민주당이 도시 지역에서 힘을 되찾으려는 이 도전이 성공할지, 아니면 보수의 최후 보루가 그 벽을 지켜낼지는 6월 3일이 알려줄 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다. 대구의 이 변화의 바람이 새로운 역사를 쓸지, 모든 눈이 대구에 쏠려 있다.
loading...
통찰 훈련소
0/7 완료기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