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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30, 대통령에 기대는 민주당 vs 범죄 심판 외치는 국민의힘

6월 3일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여야가 상반된 전략으로 민심 쟁탈전을 펼친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안정을 내세우고, 국민의힘은 지난 정부를 겨냥한 범죄 심판론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박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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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30, 여야의 길이 갈린다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까지 정확히 한 달이 남은 지금, 한국 정치판은 숨 가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9회 지방선거는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정확히 1년 만에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영남 지역의 상황이 양당의 대립 구도를 가장 잘 보여준다. 6·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영남지역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5월 첫 연휴 주말 첫날인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동시에 영남을 방문해 선거 운동에 나섰다.

민주당의 '국정 안정론'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총 40곳의 시군을 방문하며 광폭행보를 펼치고 있으며, 전국 8도를 빼놓지 않고 후보자들의 지역 유세에 힘을 싣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내란세력 척결'을 통한 국정안정을 내세우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경북 포항에서 열린 오중기 전 청와대 행정관의 경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으며, 영남권 표심 잡기를 위해 지역 현안 해결에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대구나 경북에서 원하는 것은 그냥 다 해드리고 싶다"며 강조했다.

국민의힘의 '심판론'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전혀 다른 메시지를 제시한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세력 척결'을 통한 국정안정을 내세우고 있으며,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심판론'을 전면에 내걸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같은 날 부산에서 박형준 전 시장의 부산시장 후보 캠프 개소식에 참석해 당내 결속을 다졌으며, "갈라진 마음을 모아야 한다"며 단일대오 형성을 강조했으며, 민주당의 특검법 발의를 정면 비판하면서 "범죄자들을 심판하는 지방선거가 돼야 한다"고 공격했다.

대진표 완성, 여야 모두 총력전 돌입

16개 광역단체장 대진표가 완성됐으며, 이번 선거는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정확히 1년 만에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다. [관련 기사: 국민의힘 15% vs 민주당 48%… 지방선거 앞 정치 판도의 대지각변동]

정통적인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TK) 지역과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은 갈수록 여야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 달 남은 선거 기간에 어느 진영의 지지세 결집이 강한지 여부와 함께 막판 설화와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력 재편의 분수령, 재보선까지 한판

더욱 흥미로운 것은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다. 이번 재보선은 인천 계양을을 비롯해 총 14곳에서 진행되며, 대구 달성을을 제외한 13곳이 더불어민주당 지역구였던 만큼 민주당의 수성과 국민의힘의 탈환 여부가 1차 관전 포인트다. [관련 기사: 지방선거 한 달 앞, 여야의 영남 표심 쟁탈전 본격화]

정치권에서는 이번 재보선을 권력 재편의 전초전으로 보고 있으며, 대선 주자급 거물 정치인들의 출마와 당락이 권력 구도와 정치 지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선거 결과가 여야 각 당의 차기 지도부 향배를 바꾸고 진영 재편의 트리거가 될 수 있는 구조다.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역 정치의 문제가 아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의 첫 전국 단위 선거이자, 양당의 지도부 재편까지 걸려 있는 정치의 최대 이벤트다. 한 달 남은 선거 기간, 여야는 자신들이 제시하는 메시지가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펼칠 것이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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