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수색 작전 중 지뢰 폭발…발목이 날아간 그 순간
9월 21일 오전 DMZ에서 군 간부 3명이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었다. 수색대대장은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으며, 지뢰의 출처에 대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DMZ 수색 작전 중 지뢰 폭발…발목이 날아간 그 순간
9월 21일 월요일 오전 10시 50분. 그때였다.
경기도 파주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육군 25사단 소속 수색대대가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 이남 약 100m 지점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을 수행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이었다.
연이은 폭발, 그리고 비극
수색로를 개척하고 철수하는 과정에서 1차 폭발이 일어났고, 부상자를 구조하는 도중 2차 폭발이 잇따라 발생했다. 구조 작업 중에 터진 2차 폭발은 더욱 참담한 결과를 낳았다.
이 사고로 수색대대장(중령)과 중사 등 군 간부 3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1명은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응급헬기로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어 수술을 받았다. 한 장병의 발목은 그 순간 사라져버렸다.
군은 유엔군사령부와 협조해 DMZ 내부에 헬기를 투입해 부상자들을 후송했다. 위급한 상황에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누구의 소행인가
DMZ에서의 이런 사고는 단순한 불운을 넘어선다. 폭발 원인으로는 기존에 매설된 지뢰나 북한 지역에서 유실돼 떠내려온 지뢰 등 여러 가능성이 거론된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사고 지점 주변에 북한군이 조성한 지뢰지대가 있다며 북한 지뢰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합참은 모든 가능성을 조사하겠다면서도 사고 지점과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은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11년 만의 재발
DMZ의 지뢰 폭발 사고는 역사의 무게를 안고 있다. 이번 DMZ 지뢰 폭발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2015년의 그 사건 이후, 장병들은 이런 위험이 다시 오지 않기를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DMZ는 여전히 위험한 땅이었다.
수색로 개척은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필수적인 작전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 장병들이 계속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
최근 발생한 여러 안전 사고들처럼, 이번 사건도 우리가 얼마나 취약한 환경 속에서 일하는지를 보여준다. DMZ는 단순히 지도 위의 선이 아니라, 우리 군인들이 매일 직면하는 실제의 위험이다.
진실 규명과 함께 필요한 것은 우리 장병들의 안전을 지키는 더 나은 방법을 찾는 일이다.
기자명: 한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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