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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또 터진 '돈봉투 선거'…지방선거 앞 민주당의 난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 지역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터졌다.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예비후보 측의 금품수수 의혹으로 민주당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추익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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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또 터진 '돈봉투 선거'…지방선거 앞 민주당의 난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시장 예비후보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민주당은 손훈모 순천시장 예비후보 측 선대위원장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긴급 감찰을 진행 중이다.

드러난 의혹과 녹취록

언론에 보도된 녹취록에는 사업가가 손 후보 선대위원장에게 "10개 이상 들어갔소? 그거 5개밖에 안돼"라며 무언가를 건네는 대화가 담겼고, 선대위원장은 "아껴가면서 잘했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녹취록이 공개되자 호남 지역에서는 과거 돈봉투 의혹이 떠올랐다는 반응이 나왔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사안이 엄중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사안이 엄중해 추가 감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사실상 후보 교체와 유지를 놓고 고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후보를 유지한다면 지역사회에서 확산하고 있는 '성난 민심'을 어떤 식으로 달랠지가 관건이다.

진퇴양난에 빠진 민주당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은 비관적이다. 일각에서는 후보 교체 후 '전략 공천'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마땅한 인물을 찾는 것도 쉽진 않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순천은 제21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의 전략 공천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 등 여론이 좋지 않았다"며 "당에서 어떠한 결정을 내리더라도 후유증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훈모 후보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저 역시도 놀라움과 고통과 실망을 금할 수가 없었다"며 "사실 여부를 떠나 의혹 자체만으로도 시민 여러분께 커다란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린 점에 대해 후보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호남 지역의 오랜 과제

민주당의 호남 지역 선거 관리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선거가 4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터진 이 사건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벌이는 전략 공천 와중에 민주당의 신뢰도를 크게 훼손할 가능성이 높다. 정치관계자들은 이번 의혹이 순천은 물론 인근 호남 지역의 민주당 선거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글쓴이: 추익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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