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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붕괴 위기, 국제유가 5% 급등…호르무즈 해협 한국 선박 피격

미·이란 중동 전쟁의 휴전 협정이 흔들리자 국제유가가 주간 5.8% 급등했습니다. 같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인 한국 선박이 폭발과 화재를 겪으며 중동 정세의 악화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추익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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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붕괴 위기 몰려오는 중동, 국제유가 5% 급등

중동 긴장 재고조로 국제 유가가 4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업계 관찰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협정이 흔들리면서 시장에 충격파가 전해진 것이다. 주간 기준으로 브렌트유는 약 5.7%, WTI는 11.7% 상승 마감이 예상된다. 이는 단순한 수치 변동이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중동 지정학 리스크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호르무즈 해협, 실제 전쟁터가 되다

예상만 하던 위기가 현실화됐다. 호르무즈 해협 내측 아랍에미리트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우리 선사가 운용하는 선박 1척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으며 우리 국적 선원 6명과 외국 국적 선원 18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이 사건은 중동 정세가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폭발로 기관실 좌현에 불이 붙었고 선체 외부를 둘러싼 철판도 일부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현재 폭발 및 화재 발생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현황 등을 확인 중이다.

전역 공급망 흔들리는 중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성은 단순히 한국 선박 한 척의 문제가 아니다. 걸프 해역에는 유조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대형 상선 약 850~870척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 상태이며 이들 선박에 승선하거나 현지에 하선한 선원 2만명도 고립돼 있다. 세계 경제의 혈맥이라 할 수 있는 이 해협이 차단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압박받고 있다.

한국 경제, 고유가 충격 재점화

업계 관점에서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한국은 에너지 자급률이 낮아 중동 정세에 취약하다. 유라시아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가 없을 경우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것이고, 미국 휘발유 가격은 6월까지 갤런당 5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전이 무너지면서 당초 예상했던 유가 안정화는 멀어졌다. 시장에서는 유가 방향성이 전쟁 재개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며 휴전이 유지될 경우 단기 급등 부담으로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협상 결렬이나 군사 충돌 재개 시 유가는 다시 급등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선행 관찰의 필요성

이번 사건은 중동 전쟁이 종료되지 않았음을 명확히 한다. 미국은 민간 선박 호위 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을 전개 중이고, 이란은 이에 응전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실제 교전 지역으로 변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한국 경제의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브렌트유 현물가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돌파한 상황에서 유가 변동성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한국 경제의 하방 위험이 어디까지 확대될 것인지가 핵심이다.


기자: 추익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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